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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초51

초지 풀밭의~ 방울새란 방울새란 -난초과- 오늘은 방울새를 차용하여 이름이 붙여진 방울새란(방울새난초)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명으로 방울새난초라고도 하는데, 6월에 꽃이 피어나는데 꽃이 활짝 벌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의 이름인 방울새는 부리가 아주 단단한 새로 알려져 있는데 그 부리 모양에서 이름을 얻은다고 하는 이야기와 가운데 설판이 둥근 통으로 생겨 방울새의 맑은 소리가 날 것 같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난초로 큰방울새란이 있는데,이 방울새란은 큰방울새란보다 작고 순판이 꽃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는 방울새란이 6월에 먼저 피고 큰방울새란이 조금 늦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피어 납니다... 2022. 6. 10.
부엽토에서 살아가는 희귀난초인~ 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 -난초과- 오늘 소개할 한라새둥지란은 1999년에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보고된 식물입니다. 한라산에서 발견되고,뿌리가 새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명명되어진 아이인데,그 이후에 우리나라의 남부지역 일부에서도 발견되었다는 한라새둥지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5월 중순경에 피어나는 이 한라새둥지란은 직접 보면 신비함마저 들 정도인데요. 마치 튀틀려져 나온 뻥튀기 과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튀밥을 얹어 놓은 것 같기도 한데, 아주 특이한 모습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난초과의 식물들의 이름중에는 땅속줄기의 모습에서 차용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한라새둥지란을 비롯하여,새우난초가 그렇고,감자난초,방울난초,손바닥난초가 그런 종류에 속하는 난초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뿌리를 보고 싶어 하는.. 2022. 5. 31.
콩짜개덩굴을 닮은~ 콩짜개란 콩짜개란 -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위나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립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네 식탁에 콩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이 없을 정도로 콩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콩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요.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 가뭄에 콩 나듯 .. 2022. 5. 30.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비자란 비자란 -난초과- 오늘은 멸종위기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비자란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난초목 난초과의 이 비자란은 비자나무에 착생하여 살아간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보통 소나무나 상록수림에 붙어 자라납니다. 제주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란다고 하여 일명 '제주난초'라고도 하는데, 아주 오래된 노거수에만 착생하여 살아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콩짜개덩굴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콩짜개덩굴의 모습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네요. 현재 멸종위기동식물은 2017년 기존 246종에서 267종으로 확대가 되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60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207종인데 그 중 식물만 볼때 1급 식물은 11종, 2급 식물은 77종입니다. 1급 식물은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만년콩, 한라솜다.. 2022. 4. 29.
숲속의 희귀난초~ 한라천마 한라천마 -난초과- 오늘은 잎이 없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는 한라천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올해는 개화 시기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피어 납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천마(天麻)는 잎이 없는 무엽란으로 알려져 있고 그 크기가 큰 것은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오는데 반하여,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의미의 '한라'가 붙어 한라천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난초입니다. 한라천마 외에 천마가 있고,천마보다 작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애기천마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 2021. 8. 30.
숲속의 작은 착생난초~ 혹난초 혹난초 -난초과- 너무나도 작은 혹난초를 만나 보시겠습니다. 이명으로 '보리난초'또는 '보리혹난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종명 inconspicuum 은 라틴어의 "현저(顯著)하지 않다"라는 뜻으로 꽃이 작고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상록수림 내의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의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식물입니다. 뿌리는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헛알줄기(위인경, 僞鱗莖)가 달려 있으며 헛알은 달걀 모양이고 꽃은 헛알 옆에서 아주 작게 피어 납니다. 혹난초의 이름은 헛알줄기의 모양이 혹 또는 보리 같기 때문에 혹난초 또는 보리난초라고 부르고 있는데 여기서 '헛알줄기'란 위구경, 여물지 않은 속이 비어 있는 줄기를 의미합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 만난 혹난초가 고운 모습을 하고.. 2021.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