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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야생화1472

또 다른 만남~ 영주풀 영주풀 -영주풀과- 8월 초에(8월 3일자) 영주풀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의 영주풀을 만났습니다. 2007년에 발견된 식물로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이나 엄연히 암,수꽃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1주일 전에 만난 영주풀은 이미 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지난 일요일 에 만난 영주풀 군락은 상태가 좋아 보였습니다. 제주를 뜻하는 영주의 이름을 가진 식물들이 몇 있습니다. 이 영주풀을 비롯하여 영주제비란,영주갈고리 등이 있고 지금 소개해 드리는 영주풀이 있습니다. 일본 등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아이로 일본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 사진으로 담기에도 어려운 식물입니다. 솔잎 하나보다 더 작은 이 아이를 담으려면.. 2023. 8. 17.
덩굴성 식물인~ 돌외 돌외 -박과- 오늘은 거지덩굴을 닮은 돌외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다년생 초본의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가지가 갈라지며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거나 땅에서 기는 듯 자랍니다.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록색이고 자잘하게 피어 나는데 이 돌외는 거지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꽃은 돌외와 거지덩굴이 많이 달라 금방 구별이 되지만 꽃이나 열매가 없을 때는 비슷하여 혼동을 하는데 줄기가 갈라지는 끝을 보면 쉽게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거지덩굴은 줄기 끝이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외의 꽃은 환삼덩굴의 꽃과 비슷합니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어린 경엽을 말려서 ‘덩굴차’라고 하여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어린잎.. 2023. 8. 14.
무더운 여름날의 패랭이꽃 패랭이꽃 -석죽과- 오늘은 바닷가에 피어있는 패랭이꽃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돌 틈에서 싹을 틔우는 대나무란 뜻의 석죽(石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며칠 전 흰색의 패랭이꽃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예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흰색은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는 흰색의 패랭이꽃이 몇 개체 올라와 있었습니다. 석죽과에 속하는 식물은 줄기의 마디가 부풀어 있는 생김이 대나무의 마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마디를 감싸는 잎의 끝은 뾰족하고 마주나게 달립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카네이션의 조상이 바로 패랭이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석죽과의 카네이션이 패랭이꽃을 육종하여 풍성하게 개량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2023. 8. 13.
절반의 여름~ 반하<半夏> 반하 -천남성과- 오늘은 천남성과의 반하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이 반하라는 식물도 이제는 만나기가 난초만큼이나 어려운 식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하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여름에 온도가 높아지면 잎이 말라 죽어 여름의 절반밖에 살지 않아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여름의 반쯤에 이 반하가 나온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에 이 반하를 캐어 엿장수나 약재상 아저씨들에게 팔아 사탕을 사 먹었던 기억이 있는 식물입니다. 요즘은 우리가 반하보다는 전초가 크고 잎도 훨씬 큰 대반하라는 식물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제주에서 반하는 그만큼 만나기가 어려운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릴적에는 보리밭의 밭담이나 초가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었지만 보리 농사가 쇠퇴하.. 2023. 8. 12.
지네의 발을 닮은~ 지네발란 지네발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지네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것과 흡사하여 지네발란으로 부르게 된 이 상록성 난의 가죽질 잎은 2줄로 어긋나는데 이렇게 지네발을 닮은 이 지네발란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분홍색 꽃이 피어납니다.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일부에서 비교적 많은 개체수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난 수집 열풍이 불면서 희귀성과 관상적, 원예적 가치가 무분별한 채취를 불러와 지금은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지네발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길이가 0.6~1㎝밖에 안 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잎은 가죽질로 줄기를 따라 좌우로 2줄로 배열되는데, 영락없는 지네발모양이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바위에 붙.. 2023. 8. 8.
여름새우란이 있는 풍경 새벽 아침 온도를 보니 오늘도 무척이나 덥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름새우란이 있는 풍경 하나를 내려 놓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