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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야생화1473

여름새우란이 있는 풍경 새벽 아침 온도를 보니 오늘도 무척이나 덥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름새우란이 있는 풍경 하나를 내려 놓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8. 6.
숨어있는 꽃자루~ 버어먼초 버어먼초 -버어먼초과- 오늘은 '석장'이라 불리는 버어먼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남쪽 계곡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는 버어먼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종소명 cryptopetala는 ‘숨어있는 꽃자루’라고 하는데 정말 꽃자루가 앙증맞습니다. 버어먼초를 다른 이름으로 석장(錫杖)이라 부르는데요. 석장은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말합니다. 기둥은 나무로 하고 윗부분에는 보통 여섯 개의 고리를 달고 있는데, 고리는 움직일 때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동물들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살생을 막는다는 배려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버어먼초라는 이름은 학명(Burmannia cryptopetala Maki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고 하는데요. 속명 Bu.. 2023. 8. 5.
솔잎보다도 더 작은~ 영주풀 영주풀 -영주풀과- 오늘은 한라의 옛이름인 "영주"를 따 이름이 붙으면서 알려진 영주풀을 소개해 드리면서 하루를 열어 봅니다. 2007년에 발견된 식물로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이나 엄연히 암,수꽃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개화를 시작해서 제가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지고 있는 상태고 작년에 있던 몇몇 자리에서는 개체수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제주를 뜻하는 영주의 이름을 가진 식물들이 몇 있습니다. 이 영주풀을 비롯하여 영주제비란,영주갈고리 등이 있고 지금 소개해 드리는 영주풀이 있습니다. 일본 등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아이로 일본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 사진으로 담기에도 어려운 식물입니다. 솔잎 하나보다 더 작은 .. 2023. 8. 3.
무더운 여름날의~ 해녀콩 해녀콩 -콩과- 이번주에는 무더운 여름날 제주의 바닷가에 피어나는 해녀콩을 소개해 드립니다. 바다의 모래사장이나 돌틈에서 척박하게 살아가는 해녀콩은 제주 해녀의 삶과 닮아 있는 듯 합니다. 해녀콩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가졌을 때에 해녀들이 이 콩을 먹어서 아기를 떼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얼마만큼을 먹어야 할지 몰라 너무 많이 먹어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전해지는 해녀콩 이야기입니다. 여름이 절정으로 다가가는 7월~8월이 되면 제주도의 바닷가에는 일부 지역에서 이 해녀콩들이 하나 둘 피어납니다. 여름 무더운 날씨에 연한 홍자색의 꽃을 피우는데 잎은 칡의 잎처럼 둥글고 3출엽으로 아주 큰 편입니다. 해녀콩의 식물 이름에 관련하여, 에서 '해녀콩이 우리나라.. 2023. 8. 1.
무더운 여름 계곡의~ 좀비비추 좀비비추 -백합과- 여름이 되면서 숲속에는 많은 나무의 꽃들와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자주색이나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는 좀비비추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백합과의 비비추의 어원을 찾아 보면, 어린잎을 먹을 때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앞에 '좀'자가 붙어 비비추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은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꽃을 피우는 개체들도 있는데 흰색의 꽃을 피우는 좀비비추를 따로 흰좀비비추라는 이름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흰좀비비추는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어 제주에서 만나는 흰색 꽃을 피우는 비비추는 좀비비추의 변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름에 대한 어원을 좀 더.. 2023. 7. 26.
시원한 바닷가의 갯금불초 갯금불초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갯금불초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꽃이 금불초와 비슷하고 바닷가에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금불초란 이름이 되었지요. 노란 꽃망울이 가득한 갯금불초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데, 여름이 깊어가는 7월 되면 노란꽃을 피우는 이 갯금불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노지국이라고 하며 국화과의 식물이라 금전화,황숙화, 모래를 덮는다고 하여 모래덮쟁이라는 재미있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 바닷가의 야생화입니다. 줄기는 옆으로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서는데,모래가 유실되는 지역에 이 갯금불초를 대량 증식하여 식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