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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25

병아리처럼 앙증맞은~ 병아리다리 병아리다리 -원지과- 오늘은 '병아리'이름이 들어간 식물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병아리가 들어간 식물 이름은 이 병아리다리뿐만 아니라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구름병아리난초 정도가 되는데,병아리방동사니도 있는 것을 보면 작은 꽃들에 대한 관심이 병아리로 향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주에는 계속 비가 오다가 어제 비가 그친 후, 찾아갔던 곳에 병아리다리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클 것 같은데 정말 작은 식물로 그냥 지나칠 정도로 작은 전초를 하고 있습니다. 이 병아리다리는 7~8월에 꽃이 마치 아주 작은 버선모양으로 피어 납니다. 병아리다리의 속명인 는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에서 왔다고 하며, 종명인 는 '장타원형의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가 담아.. 2021. 8. 18.
꽃이 작은 난쟁이~ 난쟁이아욱 난쟁이아욱 -아욱과- 오늘은 난쟁이아욱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식물 이름에 작다라는 의미로 접두어가 붙는데 '각시', '좀', '난쟁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는 식물들과의 상대적 개념이라 어느만큼 작은지는 그 식물들의 특성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꽃은 초여름인 6월경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꽃잎에는 자색의 줄이 선명하고 꽃자루가 있고 애기아욱보다 꽃이 2배 정도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이 난쟁이아욱의 꽃은 꽃잎이 서로 붙어 있지만 아래에 보시는 애기아욱의 꽃잎은 떨어져 있어 꽃이 피면 아욱과의 두 종의 비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난쟁이아욱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애기아욱입니다. 우리가 보통 해안변의 올레길을 걷다가 만나는 아욱과의 식물은 대부분.. 2021. 7. 5.
잡초성 야생화인~ 갈퀴덩굴 갈퀴덩굴 -꼭두서니과- 오늘은 풀밭이나 밭둑,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잡초성 야생화인 갈퀴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로 줄기는 사각형이며 줄기 능선에 밑을 향한 작은 가시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밭둑이나 길가 빈터에 이 갈퀴덩굴이 군락으로 피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사료용,퇴비용,사방용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사료와 퇴비가 발달하면서 사용되지는 않아 문제성 잡초로 취급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로 피어나는데, 보통 4~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3월부터 이 갈퀴덩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끝이 4갈래로 갈라져 수술이 4개 암술이 2개로 형성되.. 2021. 4. 16.
'봄까치꽃'으로 부르면 좋으련만~ 큰개불알풀 큰개불알풀 -현삼과-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들꽃인 큰개불알풀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불알풀속의 식물이 바로 이 큰개불알풀입니다. 개불알풀속의 식물들도 구별해 보겠습니다. 이름이 조금 상스러운 면이 있지요.이름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식물명은 아직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달리면 열매 모양이 개의 수컷의 생식기를 닮아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런 이름이 참 곱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큰개불알풀의 번식에 밀려.. 2021. 3. 11.
털이 많은 털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 -국화과- 오늘은 길가의 빈터나 잡초속에서 묻어 같이 자라는 국화과의 털별꽃아재비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름이 말해주듯 꽃모양은 별을 닮았지만 종이 달라 '아재비'가 붙은 아이랍니다. 이 아이와 비슷한 '털'이 없는 별꽃아재비도 있는데,별꽃아재비보다 키가 작고 줄기와 잎에 털이 많고 설상화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관상화와 설상화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상화 : 관으로 되어 통모양으로 된 꽃 예)엉겅퀴,조뱅이,산비장이 등 설상화 : 혓바닥 모양으로 된 꽃 예)고들빼기,씀바귀 종류 등 관상화와 설상화모두 갖춘 꽃 : 쑥부쟁이류,코스모스,해바라기 등 따라서 이 털별꽃아재비는 관상화와 설상화를 모두 갖추고 있는 꽃이 되겠지요. 노란꽃은 관상화이고,하얀꽃은 설상화라 부르면 맞겠지요. .. 2020. 11. 9.
잡초의 진화~ 쇠비름 쇠비름 -쇠비름과- 오늘은 어제의 잡초인 환삼덩굴에 이어 환삼덩굴만큼 흔한 잡초인 쇠비름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쇠비름을 검색해보면 "쇠비름 농장","쇠비름 마을","쇠비름 효소" 등 쇠비름을 재배하는 곳의 사이트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만큼 쇠비름이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것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밭에서 일하시는 어머님이 이 쇠비름만 없으면 농사 지을만 하다는 푸념을 하기도 했던 식물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쇠비름을 이용한 약재 및 채소,효소 등 다양한 연구가 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길가나 빈 밭을 보면 어김없이 이 쇠비름을 만날 수 있는데,꽃이 핀 쇠비름은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쇠비름의 속명인 'Portulaca '는 라틴어 'Porta'에서 왔는데 '출입구'라는 의미로 열매가 ..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