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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과34

도로변에 많이 보이는~ 후박나무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녹나무과-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도로변에 많이 피어있는 후박나무의 꽃을 보게 됩니다.후박나무는 남해안, 울릉도, 제주도 및 남쪽 섬 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늘푸른 나무로아름드리로 자라는 나무이면서 육지에서는 정자나무로도 많이 보이는 수종입니다.    울릉도 주민들은 유명한 호박엿이 옛날에는 ‘후박 엿’이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옛날에는 후박 껍질을 넣어 약용으로 후박 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후박엿이 호박엿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 후박나무의 새순은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후박나무의 새순임을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후박나무의 이름은 한자로 .. 2024. 4. 27.
4월에 꽃이 피는~ 비목나무 비목나무 -녹나무과- 우리에게 노래로 잘 알려진 '비목' 비목나무는 가곡의 비목과 발음이 같아 사람들은 초연 속에 사라져버린 비극의 주인공들을 상징하는 나무로 생각하기 쉬운데 처음 나무를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저도 이 비목나무를 보고 노래 비목을 떠올렸으니......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로 시작하는 비목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곡입니다. 이 노래는 1960년대 중반에 비무장지대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였던 한명희가 백암산 부근에서 나무로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작사하고 장일남이 곡을 붙여 탄생한 곡입니다. 나무를 처음 접한 시기에는 이 비목나무의 꽃을 사진에 담으면서 우리의 가곡 비목과 연관이 있는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 2024. 4. 24.
조랑말이 좋아하는~ 생달나무 생달나무 -녹나무과- 제주도, 울릉도 및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해안가에 분포한다고 하는 이 생달나무는 우리의 토종 계피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곶자왈에서 만난 생달나무의 잎을 조랑말이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료인 '계피'가 이 생달나무의 수피를 의미하는 설명도 있습니다. 계피를 검색해 보면,녹나무과의 생달나무의 껍질을 말려 만든 약재로 설명하고 있는데, 옛날 품질이 좋은 계피나무(실론계피,육계나무)들을 구하기 어려웠을 당시에 이 생달나무를 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랑말도 이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지 목을 길게 빼어 생달나무의 잎을 먹고 있습니다. 실제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는 계피 향기를 닮아 있습니다... 2024. 2. 26.
봄을 알리는 녹나무과의 선두~ 새덕이 새덕이 -녹나무과- 봄이 되면 변산바람꽃, 세복수초, 산자고, 가는잎할미꽃 등 야생화들을 많이 포스팅하지만 제주백서향, 생강나무,산수유 등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포스팅을 하는 새덕이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나무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나무를 비롯하여, 생강나무,후박나무 ,육계나무,월계수,비목나무 등이 있습니다. 새덕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새덕이"란 이름은 물고기의 종류인 가자미와 비슷한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서대기"와 이 새덕이의 잎 모양이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데 글쎄요? 새덕이는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목련,개나리,백서향 들이 있지만 이 새덕이도 빠른 지역은 2월경부터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새덕.. 2024. 2. 13.
눈 속의 빨간 열매~ 참식나무 참식나무 -녹나무과- 오늘은 인도 공주와의 사랑이 깃든 참식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추위를 싫어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라는 나무로 10~11월에 황백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암,수딴그루로 열매는 다음해 빨갛게 달리는 나무입니다. 이 참식나무와 관련하여 신라 시대의 경운 스님과 인도 공주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신라 시대의 경운 스님은 학식이 높고 외모가 뛰어나 이러한 경운 스님에게 인도 공주가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는데,공부를 마치고 떠나는 경운 스님에게 인도 공주는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는 증표로 참식나무의 씨앗을 주어 그 씨앗으로 지금의 참식나무숲을 이루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참식나무숲이 전남 영광 불갑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부터 동남아시아의 난대와 아열대의 지방에서 자.. 2024. 1. 2.
노란 열매가 달린~ 노랑참식나무 노랑참식나무 -녹나무과- 참식나무들 중에 노란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이 노란색의 열매가 참식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이 참식나무를 노랑참식나무라고 부르고 있는데 국생종에는 참식나무의 유사종으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초록색의 열매가 달려 노란색으로 익어 가는데 일반적으로 보이는 참식나무의 잎과 수피를 살펴보면 다를 게 없는데 열매만 노란색으로 달려 있습니다. 참식나무의 종소명인 'sericea'는 '비단같은'이라는 의미로 참식나무의 새순이 올라 올때의 모습을 연상한 듯 합니다. 참식나무의 새순은 마치 비단털처럼 보이는데 얼핏 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 참식나무의 새순이 과 열매보다 더 곱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부터 동남아시아의 난대와 아열대의 지방에서 자라.. 202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