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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4월에 꽃이 피는~ 비목나무

by 코시롱 2024. 4. 24.

 

비목나무 <Lindera erythrocarpa Makino>

-녹나무과-

 

 

 

우리에게 노래로 잘 알려진 '비목'

비목나무는 가곡의 비목과 발음이 같아 사람들은 초연 속에

사라져버린 비극의 주인공들을 상징하는 나무로 생각하기 쉬운데

처음 나무를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저도 이 비목나무를 보고 노래 비목을 떠올렸으니......

 

< 비목나무의 수꽃차례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로 시작하는

비목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곡입니다.

이 노래는 1960년대 중반에 비무장지대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였던 한명희가 백암산 부근에서 나무로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작사하고 장일남이 곡을 붙여 탄생한 곡입니다.

 

나무를 처음 접한 시기에는 이 비목나무의 꽃을 사진에 담으면서

우리의 가곡 비목<碑木>과 연관이 있는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목나무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어디에서 왔을까?

도감에서도 설명되어 있지 않고 웹상에서는

1) 줄기가 뽀얗다에서 온 '보얀목', '백목'에서 변화하여 비목이 되었다는 설

2) 비석을 대신할만큼 재질이 단단한 나무에서 왔다는 설 등이 있지만

모두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비목나무의 수피는 오래된 나무일수록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벗겨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수피로도 구별이 가능한 수종입니다.

 

 

< 비목나무의 수피 >
< 비목나무의 잎 앞면과 뒷면 >

 

작년 초에 담은 비목나무의 겨울눈입니다.

정말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꽃눈과 잎눈의 모습입니다.

 

 

< 비목나무의 겨울눈 >

 

그동안 나무나 야생화를 담으면서 헛공부했다는 자책을 이 비목나무를 담으면서

반성을 하였는데 암수딴그루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예전 사진을 보니 이미 져 버린 비목나무의 수꽃 사진들만 가득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 비목나무의 수꽃차례 >

 

비목나무의 수꽃은 암꽃보다 더 풍성하게 달리는 편이고

암꽃은 흰색의 암술머리가 튀어나와 있는데

이 비목나무의 꽃은 잘 살펴야 암,수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흰색의 암술머리를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비목나무의 암꽃차례 >

 

 

열매가 익으면 빨갛게 익어 가는데 열매도 인상적인 나무입니다.

비목나무의 꽃말이 '아픈 기억','일편단심'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