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934

딸기나무의 선두주자~ 장딸기 장딸기 -장미과-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많이 들립니다. 가까운 수목원이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큼지막한 하얀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장딸기입니다. 아직 2월인데 남쪽나라인 서귀포에는 장딸기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장미과 산딸기속의 이 장딸기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 반관목인데 제주에서는 '감티탈낭'이라 부르고 완도에서는 '청딸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딸기나무 중에서는 꽃이 큰 편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의 종류만도 상당한데요.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딸기 종류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딸기를 비롯하여 분홍색꽃을 피우는 줄딸기, 흰닷딸기, 닷딸기 등이 있고, 비슷한 종류로는 뱀딸기, 겨울딸기, 좀딸기, 수리딸기, 맥도딸기, 멍석딸기,.. 2024. 2. 28.
봄은 가까이~ 광대나물(흰색) 광대나물 -꿀풀과- 오늘은 봄맞이라는 꽃말을 가진 광대나물을 만나 봅니다. 집 근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지만 너무 흔해서 눈길조차 주지 않곤 하는데 제주의 들판이나 밭둑, 아파트의 외진 모퉁이에서도 만날 수 있는 풀꽃입니다. 올해는 여러 곳에서 흰색의 광대나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부터 길쭉한 꽃모양이 코를 후벼 나오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런 꼬딱지나물 이름 외에도 광주리나물,광주리나물꽃,목걸레나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봄이 되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입니다. 학명 Lamium amplexicaule의 속명 Lamium은 '목구멍'이라는 뜻으로 꿀풀과 식물의 긴 통꽃잎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amplexi.. 2024. 2. 27.
조랑말이 좋아하는~ 생달나무 생달나무 -녹나무과- 제주도, 울릉도 및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해안가에 분포한다고 하는 이 생달나무는 우리의 토종 계피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곶자왈에서 만난 생달나무의 잎을 조랑말이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료인 '계피'가 이 생달나무의 수피를 의미하는 설명도 있습니다. 계피를 검색해 보면,녹나무과의 생달나무의 껍질을 말려 만든 약재로 설명하고 있는데, 옛날 품질이 좋은 계피나무(실론계피,육계나무)들을 구하기 어려웠을 당시에 이 생달나무를 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랑말도 이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지 목을 길게 빼어 생달나무의 잎을 먹고 있습니다. 실제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는 계피 향기를 닮아 있습니다... 2024. 2. 26.
변산바람꽃을 담다 제주에는 연일 비가 와서 언제 화창한 날이 있었는지 기억도 지워져 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는 길목에 변산아씨를 담는 카메라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2. 25.
잡초성 식물인~ 애기석잠풀 애기석잠풀 -꿀풀과- 오늘은 한반도 미기록 귀화식물인 애기석잠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2015년 서귀포에서 발견되어 2016년에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소개된 귀화식물입니다. 꿀풀과는 세계적으로 205속 6,700여종이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6속 65종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들어가 확인한 논문을 인용해 보면, '본 연구에서 확인한 미기록 귀화식물인 애기석잠풀은 화관의 크기가 길이 2.4~5.2밀리로 한반도에 분포하는 석잠풀속 다른 분류군에 비해 비교적 작다.또한 애기석잠풀은 소화가 6~12개로 마디에 돌려나며,소화의 수가 그 이하로 달리는 석잠풀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애기석잠풀은 멕시코가 원산으로 미국의 남부지역을 포함한 남미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 2024. 2. 24.
번식력이 강한 귀화식물~ 둥근빗살현호색 둥근빗살현호색 -현호색과- 오늘은 번식력이 강한 둥근빗살현호색으로 불리고 있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2007년 한국잡초학회에 보고된 식물로 식물의 형태를 따라 명명되었다고 하는데, 이 식물의 잎이 빗살을 닮아 있고,열매의 형태가 둥근 모습에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색깔은 자주,또는 짙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둥근빗살주머니의 꽃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이제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번식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식물과 관련하여 한국잡초학회에서 발표한 이름인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둥근빗살현호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생화를 담는 이들.. 202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