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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갈매기난초 갈매기난초 -난초과- 여름이 오는 길목에 백색의 다수꽃이 피어 갈매기가 떼지어 날아가듯 빽빽이 핀다고 하여 갈매기난,또는 갈매기난초라 붙여진 갈매기난초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순판(脣瓣)이 길게 밑으로 뻗고 밑으로 처진 거(距)는 특히 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난초과 식물중에는 새들이나 곤충이름에서 유래한 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갈매기난초를 비롯하여,제비난,산제비난,잠자리난 등이 있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피며 꽃줄기에 많은 꽃이 달리는데 이 꽃들이 갈매기떼를 연상하게 했나 봅니다. 아직 피지 않은 갈매기난초들은 옹기종기 풀밭에 앉아 소풍을 나온 듯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중순 이후부터 꽃이 피는 갈매기난초의 입술모양꽃부리는 넓은 선형이며 꿀샘은 밑으로 쳐지는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2023. 5. 26.
코로나 바이러스를 닮은~ 섬오갈피나무 섬오갈피나무 -두릅나무과- 오늘은 섬오갈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무의 잎이 다섯갈래로 잎이 다섯 개로 손가락모양과 같이 갈라지고 껍질은 오가피(五加皮)라 하므로 오갈피나무가 되었다고 하는데 제주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줄기에 삼각형의 납작한 가시가 있는 것도 이 섬오갈피나무의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의 오갈피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도 여럿 있습니다. 기본종인 오갈피나무를 비롯하여 섬오갈피,가시오갈피,털오갈피,지리오갈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섬오갈피나무의 꽃을 들여다 보면 무언가 닮아 있다는 느낌~ 우리가 자주 언론에서 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닮아 있습니다. 코로나를 알기 전에는 그저 아주 작은 공 모양의 꽃이 피어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가 등장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모습을.. 2023. 5. 25.
깊은 숲 속의~ 나리난초 나리난초 -난초과- 며칠 전에 포스팅을 했던 나리난초를 다른 곳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나리난초의 속명인 Liparis는 희랍어인 'Lipar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윤기가 있고 꽃에 비하여 넓은 잎을 가진'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옥잠난초,나나벌이난초,키다리난초,나리난초,참나리난초의 5종을 기본종으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8종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이 나리난초는 꽃이 특이하여 쉽게 구별이 가는 난초입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에서 자라는 난초로 제주에서는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옥잠난초와 시기를 같이 하여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리난초는 옥잠난초보다 개화하여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긴 것도 특징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나리난초의 꽃을 보고.. 2023. 5. 24.
깊은 숲 속에서 만난~ 소혀버섯 소혀버섯 -소혀버섯과- 야생화 탐사를 갔다가 우연히 희귀버섯으로 알려진 소혀버섯을 만났습니다. 4월 한 달간 제주 자연사박물관에서 야생화 전시를 할때에 이 소혀버섯이 전시된 적이 있어 사진으로만 보던 소혀버섯의 실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구실잣밤나무 하단부에 자라고 있었는데 모습만 보아도 소혀버섯임을 알 수 있었는데 이 소혀버섯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의 혓바닥 모습, 또는 동물의 장기인 간을 닮아 있습니다. 버섯도감의 설명을 찾아보니,살은 혈홍색인데 짐승의 살코기와 닮은 적백색의 근육 모양을 나타내며, 피 같은 붉은 즙을 함유하고 신맛이 있으며 균모의 아랫면은 황색이나 홍색을 거쳐 적갈색으로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혀버섯 사진으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 2023. 5. 23.
고목의 착생난초인~ 콩짜개란 콩짜개란 -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립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네 식탁에 콩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이 없을 정도로 콩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콩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요.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 가뭄에 콩 나듯 한.. 2023. 5. 22.
고목의 착생난초인~ 차걸이란 차걸이란 -난초과- 오늘은 난초과의 식물인 차걸이란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차걸이란을 검색해 보면 제주도 남부에서 자라는 착생난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자나무와 구실잣밤나무에 착생하여 살아가고 있는 차걸이란과의 만남을 포스팅해 봅니다. 생육환경에 대한 백과의 설명을 보면, 상대습도가 매우 높고 빛이 거의 들어 오지 않는 나뭇가지에서 자란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차걸이란의 이름 유래를 보면 '차걸이', 즉 차의 장식품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969년 차걸이란을 처음 이 창복 교수에 의해 '나도제비란'으로 발표하였으나 나도제비란이 1949년 정 태현 등에 의해 조선식물향명집에 이미 있는 식물이었고 식물체의 흔들리는 모습이 차에 장식품으로 사용하는 차걸이를 차용하여 명명하였다는 견해가 있다고.. 2023.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