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초본1105 봄을 곱게 수놓은~ 남바람꽃 남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요즘 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철이 될 무렵 제주에서는 바람꽃중 아름답다고 하는 남바람꽃이 피어납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을 18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13종,15종 정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006년 제주도 중산간 일대 목장에서 발견되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남,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1942년 전남 구례 지역에서 식물학자인 박 만규 선생에 의해 소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문교부, 1949)' 에 따르면 이 식물을 또 '봉성바람꽃'이라 소개한 적이 있다고 하며, 1974년 .. 2024. 4. 12. 기름진 땅을 만드는~ 자운영 자운영 -콩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선거일:꼭 투표합시다- 기름진 땅을 만드는 녹비식물인 자운영처럼 기름진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입니다. 꽃말이 '나의 행복'이라는 자운영을 소개해 드립니다. 중국이 원산인 이 ‘자운영(紫雲英)’은 다른 이름으로 연화초(蓮花草), 홍화채(紅花菜) 쇄미제(碎米濟)라 불리며 예로부터 땅심을 높이기 위해 녹비작물로 많이 심었던 작물이라고 합니다. 자운영(紫雲英)이란 이름은 군락을 이루어 봄에 꽃이 한꺼번에 피는 모양이 마치 연분홍색의 구름을 펼쳐 놓은 것과 같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이 자운영이 논 전체에 피기 시작하면 연분홍색 들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부터 이 자운영은 뿌리혹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질소동화작용이 .. 2024. 4. 10. 실핏줄이 선명한~ 큰괭이밥 큰괭이밥 -괭이밥과- 오늘은 괭이밥 중에도 꽃이 크고 소담스러워 불려진 큰괭이밥을 만나 보겠습니다. 괭이밥(초장초·괴싱이·시금초·산장초·오이풀·산거초)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 괭이밥에 크기가 큰 의미로 큰괭이밥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나는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고 제주에서는 3월 중순 이후부터 꽃잎 5장으로 된 꽃이 자주색의 줄을 새기며 피어납니다. 이 큰괭이밥의 가장 큰 특징은 꽃잎 안에 실핏줄 같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큰괭이밥은 햇살이 강하지 않으면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보통 이 아이를 만나면 카메라를 땅바닥에 바짝 붙여야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괭이밥 종류들도 많아.. 2024. 3. 30. 깊은 숲속의 작은 주인~ 벌깨냉이 벌깨냉이 -십자화과- 오늘은 숲속에서 살아가는 벌깨냉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한라산 기슭이나 중산간 오름 지대에서 잘 자라는 이 벌깨냉이는 제주도에서만 분포한다고 하여 일부는 특산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봄이면 제주에서는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세복수초,꿩의바람꽃들이 피어 나고, 그 뒤를 이어 현호색 종류가 피어 나면서 그 틈을 이 벌깨냉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볼품이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벌깨냉이이라는 이름은, 근생엽의 형태가 벌깨덩굴과 비슷하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파리와 비슷한 등에가 벌깨냉이를 찾아 왔습니다. 이 등에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듣나 봅니다. 다른 냉.. 2024. 3. 28. '족두리'를 닮은 꽃~ 족도리풀 족도리풀 -쥐방울덩굴과- 부녀자들이 전통 예복을 입을때 머리에 쓰던 관을 우리는 '족두리'라고 부릅니다. 속에는 솜이 들어 있고 그 가운데를 비게 하여 머리 위에 올려놓아 꾸미는데, 그 족두리를 닮은 야생화가 있는데 오늘은 족도리풀을 소개해 드립니다. 흔한 줄기나 대궁도 없이 뿌리에서 바로 잎자루가 올라오고 그 끝에 심장 같은 잎이 한 장씩 달립니다. 부끄러워서 꽃이 지면에 바짝 달라붙어 있어 잎을 들추지 않으면 꽃이 피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잎에 무늬가 있는 개족도리풀, 꽃받침잎이 뒤로 예쁘게 젖혀지는 각시족도리풀, 잎이 자주색인 자주족도리풀, 꽃받침잎이 뿔처럼 생긴 뿔족도리풀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류에 대해서는 크게 족도리풀, 개족도리풀 2종만 인정하고 나머.. 2024. 3. 25. 해가 들지 않아 아쉬웠던~ 뚜껑별꽃 뚜껑별꽃 -앵초과- 청자색의 꽃을 피우는 이 뚜껑별꽃은 꽃이 고와 이명으로 '보라별꽃','별봄맞이꽃'등으로도 불리는 작은 식물입니다. 서귀포에서 만났던 뚜껑별꽃의 군락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꽃잎을 열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리다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제가 관리하고 있는 밭에서 만난 뚜껑별꽃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제 밭에 나가 보았더니 엄청 많은 숫자의 뚜껑별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 꽃이 닫히는 특성이 있고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보기가 힘든 야생화입니다. 개별꽃, 쇠별꽃, 별꽃 등 흔히 별꽃이라 부르는 꽃들은 석죽과 식물입니다. 그러나 뚜껑별꽃은 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들과 전혀 족보가 다른 앵초과의 한해살이 풀꽃입니다. .. 2024. 3. 2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