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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난초353

고목에 터를 잡은~ 나리난초 나리난초 -난초과- 나리난초의 속명인 Liparis는 희랍어인 'Liparos'에서 유래한 것으로 '윤기가 있고 꽃에 비하여 넓은 잎을 가진'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옥잠난초,나나벌이난초,키다리난초,나리난초,참나리난초의 5종을 기본종으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8종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이 나리난초는 꽃이 특이하여 쉽게 구별이 가는 난초입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처에서 자라는 난초로 제주에서는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옥잠난초와 시기를 같이 하여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리난초는 옥잠난초보다 개화하여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긴 것도 특징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나리난초의 꽃을 보고 깃발을 연상하기도 하고 범선의 모습을 연상하기도 하며 박쥐의 날개.. 2023. 5. 15.
부엽토에서 살아가는~ 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 -난초과- 신록의 계절이라는 5월이 되면서 숲 속에는 봄의 야생화들이 지고 난 자리에 초여름의 야생화들이 자리를 잡고 꽃을 피우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한라산에서 발견되고 뿌리가 새의 둥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한라새둥지란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동안 한라새둥지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왔던 것이 전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되어 관심을 받은 식물이기도 합니다. 5월 초순부터 피어나는 이 한라새둥지란은 직접 보면 마치 튀틀려져 나온 뻥튀기 과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튀밥을 얹어 놓은 것 같은 아주 특이한 모습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난초과의 식물들의 이름중에는 땅속줄기의 모습에서 차용한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한라새둥지란을 비롯하여 새우난초가 그렇.. 2023. 5. 14.
고목에 피어난~ 석곡 석곡 -난초과- 난을 분류하는 기준은 잎의 모양이나, 꽃의 화색, 피는 모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석곡은 화색이 하얀 바탕에 살짝 분홍색이 있어서 더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석곡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속명인 덴드로비움 Dendrobium(덴드로비움)은 그리스어의 "나무"라는 뜻과 '산다' 라는 뜻의 합성어로 '나무 위에서 산다' 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석곡을 한자로 쓰면 '石斛'이라고 하는데 '돌' 석자에 '휘','헤아릴' 곡인데 석곡의 이름 유래에 대해 자료를 찾아 보니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만 나올 뿐 '곡'자의 정확한 설명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석곡을 '석곡란'이라 부르는데 난초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줄기에 있는 많은 마디들 때문에 '죽.. 2023. 5. 8.
새우난초의 변이종 산 속에서 이상한 새우난초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금난초와 새우난초의 교잡종인 한라새우란은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잎은 새우난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꽃의 형태가 많이 달라 이 모습을 내려 놓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4. 30.
숲 속의 노란 천사~ 금난초 금난초 -난초과- 봄이 무르익으면서 난초과의 식물들도 하나 둘 올라와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금난초는 산 속 깊은 응달에서 자라며, 선명한 노란색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비슷한 시기에 은대난초,은난초와 같이 피어납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숲속에서 자라며 일본,중국에서도 자생하는 난초과의 식물로, 꽃이 필때면 활짝 열리지 않고 반쯤 정도 개화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완전 개화된 아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풀 숲 사이에 금색으로 치장한 금난초가 자기를 바라봐 달라는 듯 서 있습니다. 앞서 있는 고사리와 키재기를 하듯 자라고 있는 금난초의 모습이 참 곱습니다. 잘 벌어지지 않는 금난초의 모습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여러 금난초를 만난 개체 중 가장 많이 벌어져 .. 2023. 4. 27.
숲속의 작은 요정~ 꼬마은난초 꼬마은난초 -난초과- 오늘은 난초 중에 앙증맞은 꼬마~~ 꼬마은난초를 소개해 드립니다. 꼬마은난초는 우리나라 강원도,경상도,제주도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은난초와 비슷하지만 그 크기가 작아 꼬마은난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부엽질의 풍부한 숲 속이나 습도가 많은 곳이 이 꼬마은난초의 생육환경입니다. 낙엽이 많고 햇볕이 들지 않은 숲 속에는 하얀 요정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꼬마은난초는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아 시기를 잘 맞추어야 고운 꽃술을 볼 수 있습니다. 부엽질이 풍부한 숲속에서 잘 자라는데 정말 크기가 작아 꼬마라는 이름을 잘 얻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꼬마은난초가 있다면 은난초도 있습니다. 은난초는 꽃송이가 서로 붙어 있다시피 한 반면에 보시는 것처럼 꼬마은난초..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