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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나물' 이라는 조름나물 조름나물 -조름나물과- 오늘은 이름도 재미있는 조름나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조름나물이란 이름은 먹으면 잠이 온다는 '졸음나물'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한자로는 수채(睡菜)라고 쓰는데 한자의 '睡'자도 잠잘 수자를 쓴다고 합니다. 조름나물은 한 종이 속을 이루는 식물로 멸종위기식물2급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입니다. 녹색의 긴 암술이 나와 있고 5개의 수술이 화통에 붙어 있습니다. 열편 안쪽에 긴 털이 밀생하여 그 모습을 촬영하고자 접사를 해 보았습니다. 줄기는 물속에서 길게 뻗으며 자라고,잘 자란 줄기는 덩어리를 이루어 물 위에 뜨며 덩어리 곳곳에서 수직줄기가 나오고 그 곳에서 하얀 꽃을 피우는데, 마치 어리연꽃이 여러송이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어리연꽃도 이 조름나물과에 속합니다. 조름나물의 .. 2024. 4. 4.
여의도 윤중로의 벚나무 교체한다~ 제주왕벚나무 제주왕벚나무 -장미과- 출근길 아침마다 벚꽃이 피어 있는 길을 자동차로 달릴때면 화사한 봄기운에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집에서 나서 아연로 길을 운행할때면 도로 양 옆으로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도열을 하며 맞아주는 봄날의 기쁨을 만끽하곤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봉개동의 제주왕벚나무를 찾아가 제주왕벚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는 1908년 4월 프랑스 신부인 '다케'신부가 한라산 관음사 부근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처음 발견하여 표본이 채집되어 독일로 보내졌고 이후 독일의 쾨네박사에 의해 학명이 부여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 자락의 왕벚나무가 발견되자 왕벚나무의 원조는 우리나라라는 설이 제기되자 일본에서는 이 설에 대한 반론이 끊이지 않고 100년 이상 원조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 2024. 4. 3.
화사한 봄날의~ 처진올벚나무 처진올벚나무 - 장미과 - 일요일 봄나들이 갔다가 만난 처진올벚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 원산인 이 처진올벚나무는 이름처럼 줄기가 자라면서 아래로 축 져진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벚나무속의 나무입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을 찾아 검색해 보니 예전에는 기록되어 있더니 지금은 나와 있지 않고 국립생물자원관에는 처진올벚나무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처진올벚나무와 비슷한 수양벚꽃도 있는데 수양벚꽃은 겹벚꽃이라 쉽게 구별이 됩니다. 수피는 왕벚나무와 거의 비슷하여 따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래된 흔적의 수피가 세월을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올벚나무의 꽃과 닮아 있습니다. 보통 벚나무 .. 2024. 4. 2.
돌틈에 피어난~ 돌단풍 돌단풍 -범의귀과- 오늘은 돌단풍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겉에 단풍나뭇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생이 아닌 경우에는 집안의 화분이나 온실이나 화단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자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분이 많은 바위틈에서 잘 자라며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이 단풍나무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돌단풍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돌단풍의 다름 이름으로는 본초명으로 불리는 '축엽초','척엽초'라 불리고 '장장풍'라는 이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새봄을 맞이하는 양 하얀꽃을 바위틈에서 피우고 있습니다. 돌단풍의 영어명은 Aceriphyllum rossii 라고 하는데 이 'Aceriphyllum'가 Acer+phyl.. 2024. 4. 1.
제주의 벚꽃 풍경 출근하면서 왕번나무의 꽃을 보며 봄을 느끼고 퇴근하면서 왕벚나무의 꽃비를 맞고 오늘은 야생화를 만나러 갑니다. 오래 전에 제주의 여러 곳에서 담은 벚꽃 사진들을 영상으로 편집해 놓은 것이 있어 여기에 내려 놓습니다. 2024. 3. 31.
실핏줄이 선명한~ 큰괭이밥 큰괭이밥 -괭이밥과- 오늘은 괭이밥 중에도 꽃이 크고 소담스러워 불려진 큰괭이밥을 만나 보겠습니다. 괭이밥(초장초·괴싱이·시금초·산장초·오이풀·산거초)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 괭이밥에 크기가 큰 의미로 큰괭이밥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나는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고 제주에서는 3월 중순 이후부터 꽃잎 5장으로 된 꽃이 자주색의 줄을 새기며 피어납니다. 이 큰괭이밥의 가장 큰 특징은 꽃잎 안에 실핏줄 같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큰괭이밥은 햇살이 강하지 않으면 속살을 보여 주지 않는 까다로운 식물입니다. 보통 이 아이를 만나면 카메라를 땅바닥에 바짝 붙여야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괭이밥 종류들도 많아..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