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왕벚나무 < Prunus × nudiflora (Koehne) Koidz.>
-장미과-
출근길 아침마다 벚꽃이 피어 있는 길을 자동차로 달릴때면 화사한 봄기운에 마음도 상쾌해집니다.
집에서 나서 아연로 길을 운행할때면 도로 양 옆으로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도열을 하며 맞아주는 봄날의 기쁨을 만끽하곤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봉개동의 제주왕벚나무를 찾아가 제주왕벚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왕벚나무는 1908년 4월 프랑스 신부인 '다케'신부가 한라산 관음사 부근에서
자생하는 왕벚나무를 처음 발견하여 표본이 채집되어 독일로 보내졌고
이후 독일의 쾨네<Kohne>박사에 의해 학명이 부여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 자락의 왕벚나무가 발견되자 왕벚나무의 원조는 우리나라라는 설이 제기되자
일본에서는 이 설에 대한 반론이 끊이지 않고 100년 이상 원조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여의도 운중로에 식재되어 있는 일본산 왕벚나무를 제주왕벚나무로 교체한다는
보도가 지난 4월 1일 발표가 되었는데 서울식물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제주왕벚나무를 대체목으로 육성하여 교체하는데 이 나무들이
봉개동에서 채집된 것이라고 합니다.
< 제주시 봉개동 천연기념물 제 159호로 지정된 제주왕벚나무 >
국가식물표준목록에 왕벚나무를 검색하면,
이전의 왕벚나무는 재배식물로 되어 있고 2020년
제주에서 왕벚나무로 부르던 것이 제주왕벚나무로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즉, 제주의 왕벚나무과 일본의 왕벚나무가 서로 다른 종이라 따로 구분하게 된 듯 싶습니다.
제주왕벚나무는 자생하고 있는 벚나무 종류들의 꽃보다 큰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왕벚나무의 특징은 산형꽃차례로 연한 분홍이나 백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꽃받침통은 좁은 종형의 모양을 하고 있고 털이 밀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왕벚나무와 구별하기가 너무도 어렵습니다.
제주대학교 왕벚나무는 1983년, 전농로의 왕벚나무는 1982년,
연삼로의 왕벚나무는 1993년에 식재된 것이라고 합니다.
< 제주대학교 벚꽃길은 1983년에 식재된 왕벚나무 >
이제 막 피어나는 왕벚나무의 꽃들이 출근길에 도열하여
오늘도 힘을 내라고 응원해 주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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