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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숲속의 질투의 화신~ 얼레지

by 코시롱 2022. 5. 2.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Decne.>

-백합과-

 

 

주말에 아주 오랫만에 육지 출사를 다녀 왔습니다.

강원도에 가니 마침 전날에 눈이 와서 설중의 얼레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잎사귀에 얼룩이 졌다하여 얼레지라는 식물명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속명 에리스로니움(Erythronium)은 그리스어로 붉은 색을 의미함으로

잎의 자주색 얼룩무늬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야생화와는 달리 정말 특이한 무늬와 멋진 포즈로 유혹하고 있는 얼레지~~

 

 

 

 

 

이 얼레지의 꽃말이 바로 '바람난 여인','질투'라고 합니다.

보라색 꽃잎이 말려 올라간 아름다움 때문에 붙어진 것으로

제목도 '숲속의 질투의 화신'이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잎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습니다.

이 무늬가 얼룩달룩하여 '얼룩취'란 이름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보라색꽃이 아닌 흰색의 얼레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얼레지의 다른 이름은 '가재무릇'이라고도 불리는데 영어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영어명으로 이 얼레지를 'dog's tooth violet'이라고 하는데요.

 

 

 

 

 

'dog's tooth violet'를 해석하면 '개이빨 보라색꽃' 정도가 되는데,보라색 꽃잎이 활짝 벌어졌을때 보이는

삐죽하게 생긴 보라색 무늬가 개이빨을 연상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얼레지로 열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