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노도라지 <Peracarpa carnosa var. circaeoides (Fr. Schm.) Makino>
-초롱꽃과-
도라지는 더덕과 함께 초롱꽃과의 식물입니다.
우리가 먹는 도라지의 이름을 차용한 식물이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도라지는
크기도 아주 작고 습한 지역과 나무 그늘을 좋아하는 홍노도라지입니다.
'도라지' 이름을 차용한 식물이 많지만 이 홍노도라지는 애기도라지와 함께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홍노도라지라는 이름은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서귀포시 홍노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지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홍노는 지금의 서귀포시 서홍동을 말합니다.
서홍동의 당초이름은 홍로(烘爐)로서 동홍리(東烘里)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홍로(烘爐)는 이곳의 지형이 움푹 패어 화로와 같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홍동 주민자치센터 설촌 유래>
홍노도라지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1,2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한다거나
높은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설명이 있지만 실제 이 홍노도라지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도 관찰되는 식물입니다. 계곡을 좋아하고 습한 지역에서도 잘 자랍니다.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도라지꽃과 비슷해 도라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봄이 완연한 4월 중순이면 꽃이 피어 있는 이 홍노도라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꽃이 필 때는 위를 향해 피지만 열매가 자람에 따라 밑으로 처지며
날씨가 흐린 날에는 꽃잎이 벌어지지 않아 이 작은 식물이 홍노도라지인지 모르고 지나칠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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