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태풍이 지나간 제주의 아침은 가랑비가 많이 내리는 비 날씨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식물인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늦여름의 덩굴식물인 박주가리를 만나 봅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합니다.
요즘 들판이나 숲속을 찾아 보면 덩굴성 식물인 박주가리 꽃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돌담을 따라 덩굴성으로 기어 올라가거나 전봇대, 나무 등 어디나 줄기를 감아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보라색 꽃을 피운 박주가리 꽃을 담아 봅니다.
보통 박주가리의 꽃은 보라색을 띠고 있으며 연한 보라색 및 짙은 보라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가끔 흰색의 박주가리의 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박주가리 꽃에도 나비가 한 마리 날아와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나비 이를을 몰라 찾고 검색하여 보니 가장 흔하게 보이는 네발나비 종류인 것 같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꽃말이 마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떠나는 여행처럼 '먼 여행'이라고 하지요.
먼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고 제주도에만 머물러 있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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