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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

습지의 지킴이~ 까락골

by 코시롱 2021. 6. 4.

 

까락골 < Eleocharis equisetiformis (Meinsh.) B.Fedtsch.>

-사초과-

 

 

오늘은 습지에서 잘 자라는 이름도 특이한 까락골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제주의 습지는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한라산의 천백습지를 비롯하여 한라산에 주위의 고도가 높은 습지도 많이 있고

중산간의 마을 주변의 습지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잎은 퇴화하여 길이 5~10cm의 엽초가 줄기의 기부를 싸고 약간 두꺼운 막질로 짙은 갈자색이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사초과를 공부하다 보면 비슷한 식물이 많이 있어 혼동되곤 합니다.

올방개아재비가 그렇고 물올챙이골 같은 식물도 이 까락골과 닮아 있는데 제주의 습지에는 이 까락골이 대부분입니다.

 

 

<한라산 습지의 까락골>

 

 

벼과식물과 사초과 식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벼과 : 줄기가 둥글며 잎은 보통 대생<마주나기>하며 줄기 속은 비어 있습니다. 엽초가 터짐

사초과 : 줄기가 삼각형이며 잎은 호생<어긋나기>하며 줄기 속은 꽉 차 있습니다. 엽초가 통으로 됨.

** 엽초 : 잎자루 또는 잎몸의 기부가 줄기를 감싼 것.

 

습지에는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어떤 습지에는 수련이나 창포가

가득한 습지가 있고 또 어떤 습지에는 큰고랭이가 점령하는 습지가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자라는 식물의 분포가 다른 것 같은데 보통 군락으로 자라는 이 까락골도 많이 분포합니다.

 

 

 

 

 

사초과의 꽃은 이렇게 생겨 피어납니다.

꽃같이 보이지 않지만 하얀 실처럼 나온 것이 꽃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 까락골은 줄기에 능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근처의 택사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까락골의 모습입니다.

가늘고 긴 줄기 끝에 매달려 있는 까락골의 갈색의 꽃이 인상적입니다.

 

 

 

 

 

까락골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