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흑삼릉 <Sparganium coreanum H. Lév >
-흑삼릉과-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식물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조선흑삼릉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흑삼릉<黑三稜>이라는 국명은 검은색 세 개의 능선이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속명도 리본 모양의 잎에서 나온 것으로 이 창복의 <대한식물도감/1980>에서
기재된 식물이고 이 조선흑삼릉은 1912년 제주에서 보고된 바 있으나 최근에 자생지가 확인된 식물입니다.
흑삼릉이 수꽃과 암꽃이 연이어 달리는 것과는 달리
이 조선흑삼릉은 수꽃과 거리를 두고 암꽃이 1~2개 정도 달리고 암술대가 길며
열매의 크기도 흑삼릉에 비해 훨씬 큰 것이 특징입니다.
흑삼릉의 종류에는 원종인 흑삼릉을 비롯하여 긴흑삼릉, 좁은잎흑삼릉, 멸종위기식물인 남흑삼릉 4종이
분포되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최근 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45점을 특별 전시를 하였는데
이 조선흑삼릉이 포함되어 있어 그 도해도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도해도와 똑같은 모습의 조선흑삼릉의 모습입니다.
수꽃과의 거리를 한참 두고 암꽃이 피어 있습니다.
조선흑삼릉으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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