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Trapa japonica Flerov>
-마름과-
마름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마름의 열매를 말밤이라 합니다. 말은 '검정말''줄말' 등 수생식물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즉 마름이 '말'에서 나왔고 다시 마름으로 변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잎의 모양이 마름모꼴이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잎은 마름모꼴을 하고 있습니다.
잘 말린 마름의 열매를 마름모꼴을 뜻하는 능(菱)자를 써서 능실(菱實), 능각(菱角)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름모꼴의 한자표기가 능형(菱形)인 것에 주목하여 반대로 마름모가 마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름(Trapa japonica )의 속명 Trapa는 마름의 열매 모양이
적의 진행을 막기위한 철제무기인 calcitrapa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마름의 열매를 본 적이 있는데 사진으로 담아 놓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숱한 잎의 가운데에 아주 작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이 여름날의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듯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마름으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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