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택사< Caldesia parnassifolia (Bassi ex L.) Parl.>
-택사과-
이번주에는 또다시 습지식물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습지에 가득 피어난 둥근잎택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연못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둥근잎택사의 잎은 어릴 때는 물 위에 떠 있고
성숙하면서 잎이 물 위로 올라오며 아래에서 모여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어리연꽃의 잎을 닮아 있지만 잎맥이 뚜렷이 보이며
9~15개의 잎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중산간 지역에서 동굴을 만드는 용암류인 파호이호이용암류가 흐르면서
만들어진 지형에 연못이 형성이 되고 이 작은 못은 수생식물이 살아 가는 중요한 서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의 구분기준으로 볼 때 일반적인 택사종류들은 물가에서 잎을 꼿꼿하게 세워서
자라는 추수식물(抽水植物, 뿌리는 물 밑의 땅에 있고 잎이나 줄기의 일부는 물위로 나와 자라는 식물)
이라 할 수 있지만, 둥근잎택사는 둥글게 생긴 잎을 물에 띄어 자라기 때문에 부엽식물
(浮葉植物, 뿌리는 물 밑바닥에 내리고 잎은 물위에 뜨는 식물)에 가까운 특징이 있다.
<김 대신 연구사의 제주의 자연 습지 중>
순채와 둥근잎택사, 어리연꽃종류는 이 용암류위에 형성된 습지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이 중 둥근잎택사라는 식물은 1998년경 제주도 동부지역 습지에서 확인되어
제주식물 중에는 다소 늦둥이에 속하는 종류다.
<김 대신 연구사의 제주의 자연 습지 중>
열매는 둥근 난형으로 3~5개의 능선이 있는데
꽃이 피면서 열매도 맺고 있는 둥근잎택사들도 있었습니다.
둥근잎택사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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