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구절초 <Chrysanthemum zawadskii Herb.ssp.Coreanum(Nakai)Y.Lee >
-국화과-
들국화의 대명사, 제주의 대표적인 가을 국화인 한라구절초는 해발 고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하기 전에 피어 단풍이 익을 무렵 꽃이 지는 야생화입니다.
한라산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자라는 이 한라구절초는 한라산의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이야기는 다음의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여 말려 약으로 또는 차로 만든다고 하여 구절초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설,
2) 마디가 아홉개라는 의미로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
3)음력 9월 9일,중양절에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하는 의미에서
중양절에 아홉마디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설 등이 있습니다.
구절초의 다른 이름도 많이 있는데,선모초,야국,노변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구절초도 지방이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제주의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한라구절초가 있고,
포천구절초,낙동구절초,바위구절초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구절초 종류가 30여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가을의 들국화라는 이름은 식물도감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들국화는 가을에 피는 감국,산국,쑥부쟁이,해국,구절초 종류들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한라구절초는 다른 구절초에 비해 줄기와 잎이 두툼하여
고산지대에 적응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잎이 아주 가늘게 갈라지며 땅에 바짝 엎드려 있습니다.
잎이 바닥에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하고 꽃이 위로 올라와 꽃이 피면 마치 꽃이 잎을 덮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구절초의 꽃말도 불리는 이름이 많은 것처럼 다양한데,
'고상함','고결','순수','어머니의 사랑' 이라고 합니다.
한라구절초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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