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Euonymus alatus (Thunb.) Sieb.>
-노박덩굴과-
귀전우 : 귀신의 화살 깃
화살이 날아갈 때 곧바로 가거나 곡선을 그리거나, 빠르고 느린 것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화살대에
매다는 ‘전우(箭羽)’라는 깃털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모양새를 가진 나무가 바로 화살나무입니다.
한라산의 화살나무에도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화살나무는 나뭇가지에 화살 깃털을 닮은 회갈색의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새를 두고 귀신의 화살 깃이란 뜻으로 귀전우(鬼箭羽)라 불리는 나무입니다.
화살나무는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나무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수종입니다.
숲에서 만나기도 하지만 정원수로 볼 수 있는데 봄에 손톱만 한 연한 녹색의 꽃이 피어 납니다.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가 있고 가운데에 암술머리가 1개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화살나무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이 화살나무는《동의보감》에 적힌 우리말 이름은 ‘보대회나무’, 《물명고》에는 ‘횟닙나무’라고 표기했다고 전해집니다.
연한 초록색의 꽃은 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피어 나지요.
꽃자리에 달렸던 열매는 껍질이 벌어지면서 주홍빛의 동그란 씨가 쏙 나오는데
참 앙증맞고 이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표면이 매끄러워 마치 루비 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화살나무의 꽃말이 '위험한 장난','냉정'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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