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한라산의 가을 야생화~ 용담

by 코시롱 2020. 10. 2.

 

용담 <Gentiana scabra var. buergeri (Miq.) Maxim.>

-용담과-

 

 

 

 

용담을 초룡담이라 하여 한자로는 草龍膽이라 하는데,

풀 모양이 용의 쓸개를 닮아서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용이 상상의 동물이라 용의 쓸개를 상상할 수 없으니...

하여튼 약초로도 많이 쓰이고,뿌리에서는 아주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용담의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의 야생화인 용담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9월부터 꽃이 피고 오름에서는 10월 중순 이후에 많이 피어나는데

자주<보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립니다.

용담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가을 야생화들은 한라산의 고지대에서 먼저 피어나고 저지대로 내려옵니다.

반대로 봄 야생화들은 저지대에서 먼저 피어나고 한라산으로 올라가지요.

 

 

 

 

한라산의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부터 오름의 사면까지 피어나는 용담과는 달리

조금 더 일찍 피어나는 흰그늘용담이 있고 용담과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는 덩굴용담,

그리고 백두산에 가서 만난 비로용담의 사진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지지만 

한라산의 용담은 그 질긴 조릿대 사이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용담의 꽃말이 슬픈 그대가 좋아요’라고 합니다.

용담으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