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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울릉도의 식물

울릉도 해안가의 ~ 섬시호

by 코시롱 2019. 5. 10.




섬시호 <Bupleurum latissimum Nakai >

-산형과-




오늘은 울릉도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섬시호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7년 울릉도 특산종으로 발표된 이 섬시호는 오랫동안 개체수가 발견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2000년 이후에 자생지가 확인이 되면서 야생화 작가님들도 만나게 된 식물입니다.









이 섬시호의 특징은 다른 시호들과는 달리 첫해에 뿌리에서 돋아난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있다가 이듬해 줄기가 70~130센티가 자라면서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두해살이풀인 셈이지요.













섬시호는 5월에 개화를 하는데 반하여 다른 시호군들은 보통 6~7월에 꽃을 피웁니다.

바위지대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자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호라는 식물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사람이름의 성인『호(胡)』와 땔감으로 쓰이는 풀이라는 뜻의 『시(柴)『를 합해 시호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 되고 있는데 설일 뿐이고 아마 약재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호에 '섬'의 접두어가 붙어 섬시호가 생겨난 것이지요.










하나의 개체에 많은 꽃도 달리고 많은 열매가 달리나,

자라는 환경이 해안가의 바위지대에서는 흙이 충분하지 못하여 싹을 틔우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섬시호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