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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울릉도의 식물

울릉도의 특산식물~ 섬댕강나무

by 코시롱 2019. 5. 8.



섬댕강나무 <Abelia insularis Nakai.I>

-인동과-




오늘은 어제의 섬개야광나무에 이어 섬댕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울릉도 도동 지역의 섬개야광나무와 섬댕강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5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울릉도의 특산식물들 중에는 유독 '섬'자가 들어간 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섬댕강나무와 어제의 섬개야광나무릴 비롯하여 섬노루귀,섬기린초 등 접두어 '섬'이나

'왕','큰','우산','울릉'등의 접두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울릉도의 서식환경 때문인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5월이 되면 가지 끝에 연한 미색 바탕에 빨간 무늬가 들어간 모습의 꽃이 피어나는데,

어제의 섬개야광나무의 꽃보다는 조금 작은 듯 합니다.

섬댕강나무를 검색하여 보면 꽃이 황색이라고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미색에 가깝고,

시들어 가면서 누런 황색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댕강나무속들 종류도 많은데 댕강나무속의 나무들은 석회암 지대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 자라는 댕강나무속 식물로는 댕강나무를 비롯하여 충청북도 단양군의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줄댕강나무,

경상북도·황해도 및 북한지방의 털댕강나무, 울릉도의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섬댕강나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섬댕강나무를 털댕강나무와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합니다.













댕강나무를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만든 꽃댕강나무가 우리가 많이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아파트나 울타리 및 조경용으로 많이 심다 보니 일반인들이 댕강나무라 불리는 나무는

이 꽃댕강을 지칭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꽃댕강나무의 속명 Abelia는 식물학자 아벨(Clarke Abel)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벨박사는 영국의 외과의사이자 자연주의자로 알려진 분인데요.이 분의 이름을 속명으로 쓰고 있는 것이지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 이 나무는 울타리나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일부에서만 관찰되는 주걱댕강나무도 있습니다.

깔대기 모양을 하고 꽃부리 안에 황색 그물맥 무늬가 인상적인 나무입니다.




<주걱댕강나무  / Abelia spathulata >






울릉도의 섬댕강나무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