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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울릉도의 식물

성인봉 자락의~ 섬노루귀

by 코시롱 2019. 5. 9.



섬노루귀 <(Hepatica maxima Nakai>

-미나리아재비과-





오늘은 울릉도에서만 자란다는 노루귀인 섬노루귀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른 봄에 핀다는 노루귀 종류와는 달리 5월까지 남아 있는 섬노루귀를 울릉도의 성인봉 근처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른 봄에 많이 담는 노루귀 종류와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섬노루귀는 꽃이나 잎의 지름이 보통 노루귀보다 3배가 넘고, 너비나 면적이 엄청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섬’이 ‘왕’이나 ‘큰’ 접두어를 붙일만 한데 이 때문에 왕노루귀라는 이명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 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제주에서 자생하는 새끼노루귀 등 3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노루귀는 제주도부터 함경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생육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이 필 때면 긴 흰털이 많이 나있는 줄기 모양이 노루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명명되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크고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노루귀를 섬노루귀 또는 큰노루귀라고 합니다.












5월이라 이미 씨방을 달고 있는 섬노루귀가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봄의 전령사,봄을 알려주는 야생화로 노루귀 종류를 많이 담는다고 하지만,

이 섬노루귀는 노루귀 종류들보다 늦은 4월~5월에 피는 것 같아 봄의 전령사가 무색한 것 같습니다.












이 섬노루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울릉도 산지의 습기가 많은 곳이나 햇빛 없는 숲속 근처에 많이 자란다.

 뿌리와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고 뿌리에는 마디가 많다.


잎은 길이 8~10cm, 너비 15cm로 모두 뿌리에서 모여 난다.

 꽃받침은 6~8개의 긴 타원형이 꽃잎처럼 보인다.

 3~4월에 꽃이 피며 잎이 나오기 전에 꽃대가 먼저 나오고 꽃은 흰색이나 분홍색을 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섬노루귀의 꽃말이 '믿음','신뢰'라고 합니다.

섬노루귀로 열어 보는 목여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