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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독특한 향기를 가진 나무~ 상산

by 코시롱 2019. 4. 13.





상산 <Orixa japonica Thunb>

-운향과-

 

 

 

오늘은 운향과의 상산이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상산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더덕 비슷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짙어 4~5월에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코끝에 전해 오는 향기로도 이 나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봄이 익어갈 무렵 이 상산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달려 피어나는데,암꽃은 1개씩 달리고 수꽃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이 될때 이 상산의 꽃이 많이 피어나는 시기인데,기다란 잔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상산의 수꽃>






제주의 곶자왈을 가 보면 어김없이 이 상산이 있는데,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 반덩굴성 나무로 잔가지를 많이 치며 자라기 때문에

곶자왈에서는 이 나무를 피해 가지 못할 정도로 우점한 곳이 있습니다.







<상산의 수꽃>




이 상산의 뿌리를 '취상산'이라고 하여 약용을 하고,

예부터 이 상산의 독특한 향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던 당시에는 이 상산을 삶은 물로 화장실 청소를 하여 작은 벌레 퇴치에도 쓰였다고 합니다.





<상산의 암꽃>





 

열매는 10월경에 익어 겨울철에 이렇게 갈색으로 4개의 삭과로 익으며,

꽃이 필 즈음이면 향도 독특한데 장례를 치룰때 시체의 냄새도 없애준다고 하여

'송장나무'라고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상산의 암꽃>




열매는 가을철인 10월경에 익어 겨울철에 갈색으로 4개의 삭과로

검은씨를 가진 독특한 모양을 가진 상산이 됩니다.


상산으로 열어 보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