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연꽃이 피다~ 목련

목련 < Magnolia kobus DC. >

-목련과-

<박 목월의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오늘은 목련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4월이 되면서 잎이 나오기 전 커다란 하얀 꽃을 피우는 목련이 많이 보입니다.

마치 꽃눈이 붓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목필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련이라고 불리는 나무는 보통 백목련을 지칭합니다.

목련은 제주도 한라산이 고향이며 중국 원산이 백목련이 많이 보급이 되면서 많이 심었기 때문입니다.

<백목련 /  Magnolia denudata Desr./ 서귀포 >

<백목련 /  Magnolia denudata Desr./경주 첨성대>

토종 목련은 꽃이 피면 완전히 젖혀지고 활짝 피면서 꽃잎이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생 목련은 화피 끝부분에 연한 붉은 색이 있고 새순처럼 잎 하나가 달려서 피어납니다.

반면에 백목련은 꽃잎이 굵고 크며 꽃받침이 흰색이라

꽃잎과 꽃받침의 쉽게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꽃이 오목하게 피어 펼쳐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목련의 꽃봉오리>

목련과의 나무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함박꽃나무 / Magnolia sieboldii K. Koch >

<초령목 / Michelia compressa (Maxim.) Sarg.>

<자주목련 /  Magnolia denudata var. purpurascens / 꽃잎 안쪽이 흰색입니다.>

<자목련 / Magnolia liliflora Desr. / 꽃잎 안쪽과 바깥쪽이 다 자주색입니다.>

목련의 수피는 회백색으로 평활하며 피목이 발달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평활 : 평평하고 미끄러움.

어린 가지는 털이 없으며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목련은  6~9개인 꽃잎은 길이 5~8cm의 긴 타원형이고

흰색이지만 밑쪽은 연한 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한 목련은 마치 붓 모양 같은 꽃눈은 목련만의 특별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꽃눈은 두 개의 턱잎과 잎자루가 서로 합쳐져 변형된 것이고,

겉에는 갈색의 긴 털이 촘촘히 덮여 있어서 겨울의 추위를 견뎌내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목련의 꽃말이 '고귀함','숭고한 정신'이라고 합니다.

목련 이야기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