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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제주를 상징하는 道木~ 녹나무

by 코시롱 2019. 4. 24.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Sieb. >

-녹나무과-





오늘은 수형도 크고 제주를 상징하는 나무인 녹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녹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제주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남부지방, 일본, 대만 등에서 자생하는데

장뇌목(樟腦木)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나무로 제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녹나무<서귀포시 도순동>도 있습니다.









마주나기로 난 잎은 난형으로 물결모양으로 주름이 지고 3출맥이며 잎을 자르면 강한 향기가 나는데,

녹나무의 대표적인 성분은 Camphor(장뇌)이며, 예부터 녹나무를 증류한 오일은 각종 약재나 향료로 사용되었고

 고형화한 하얀색 덩어리를 장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4~6월에 새가지 끝에서 원뿔모양으로 황백색의 꽃이 모여 달리는데,

수형도 아름다운 나무이지만,잎의 향기가 그만인 나무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바르는 물파스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앞 전에 설명해 드렸던 camphor<장뇌>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호랑이 연고에도 Camphor <장뇌>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녹나무 장뇌에는 강한 방향(芳香)성분이 있어 벌레가 먹지 않고 썩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예로부터 왕족들의 관재(棺材)로 많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예부터 집안에는 이 녹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가 귀신을 쫒는 힘이 있어서 제삿날에 조상의 혼백이 오지 못함을 염려해서라고 합니다.











암수한그루로 열매는 핵과로 작고 둥글며 가을에 초록색으로 익다가

10~11월이 되면 흑자색으로 달립니다.





<녹나무과의 잎 비교표>




고려 때에는 원나라의 황제의 용상을 만들기 위해 탐라의 녹나무를 보내달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제주의 녹나무는 아름드리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는 수종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무중에 신선이 되고 싶었던 걸까요?

녹나무의 꽃말이 '신선'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