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족도리풀 <Asarum maculatum Nakai.>
-쥐방울덩굴과-
봄꽃 가운데에는 허리를 굽히고 눈높이를 낮춰야 비로소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있는데요.
노루귀ㆍ괭이눈ㆍ꿩의바람꽃보다 눈을 더 낮추고서야 눈에 띄는 식물이 있는데,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이 족도리풀 종류랍니다.개족도리풀은 족도리풀보다 잎에 얼룩 무늬가 있습니다.
키는 10~15㎝로 아이들 손으로 한 뼘밖에 안 되는 작은 식물이지만, 잎은 매우 커서 길이가 손바닥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하트 모양으로 꽃은 그 잎 밑부분에 흑자색으로 피어 납니다.
어제의 족도리풀에 비해 못하다는 '개'가 붙어 있습니다.
흑자색의 꽃이라 꽃을 담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닌데요.
꽃이 위에 달리지 않고 땅바닥에 붙어 피어 나기 떄문인데요.
이는 벌과 나비 대신 땅에 사는 벌레를 유인해서 암술과 수술을 수정시키고자 하는 숨은 전략이 있습니다.
개족도리풀은 족도리풀에 비해 잎에 하얀 무늬가 많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에 주로 피며 낙엽이 많이 덮여 있는 반그늘의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는데,
최근에는 이 개족도리풀의 잎 뒷면에 애호랑나비가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제의 족도리풀은 이름처럼 꽃말이 '새색시'라고 검색이 되는데,
이 개족도리풀의 꽃말은 '모녀의 정'이라고 하네요.
개족도리풀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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