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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늘 푸른 상록수~ 사철나무와 줄사철나무

by 코시롱 2018. 11. 10.

 

 

사철나무 <Euonymus japonica Thunb.>/줄사철나무 < Euonymus fortunei var.radicans (Miq.) Rehder >

-노박덩굴과-

 

 

오늘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은 많은 상록수가 있지만

 유별나게 이 나무만 사철 내내 푸르다는 의미로 사철나무로 부르는 사철나무와 줄사철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1)사철나무 <Euonymus japonica Thunb.>

 

늘 푸른 상록수인 사철나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늘잎나무의 대부분,옛 문헌에는 늘 푸른나무라는 의미의 '동청(冬靑)'이란 말을 사용했는데,

이 사철나무를 비롯하여,겨우살이 종류도 동청으로 사용을 하였고 광나무와 감탕나무 등도 동청이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가 가을들꽃의 대표격으로 들국화란 이름을 사용하듯 상록수도 그와 같은 의미로

늘푸른 나무를 통칭하여 같이 부르는 이름이지만 사철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사철나무껍질을 화두충(和杜冲)이라 하여 주로 이뇨, 강장제로 쓰이며,

관절염, 신경통, 요통, 치열, 통경, 혈액순환에도 쓰인다. 또한 잔가지와 뿌리는 소염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학교의 담장이나 개인집의 울타리,경계목으로 많이 식재하는 나무입니다.

 

 

 

 

 

 

 

사철나무의 분포지는 한국과 일본이며 중국이나 타이완 등지에는 분포하지 않은 수종입니다.

문헌에는 줄사철나무를 오동정한 기록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철나무는 줄기가 곧추서고 잎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줄사철나무보다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제주의 돌담이나 밭담에 심어진 나무들은 대부분 줄사철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귀포 해안에서 담은 사철나무입니다.

 

 

 

 

 

 

 

 

 

2) 줄사철나무 < Euonymus fortunei var.radicans (Miq.) Rehder >

 

 

 

줄사철나무는 사철나무보다 잎의 거치가 더 발달되고 잎과 열매가 사철나무보다 작습니다.

줄사철나무는 주로 돌담이나 나무등을 타서 올라가는 덩굴성이 특징입니다.

 

 

 

 

 

 

 

 

 

사철나무의 이름은 춘하추동(春夏秋冬) 늘 푸른 나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는데요.한자명으로 부방등(扶芳藤),

동청위모(冬靑衛矛), 화두충(和杜冲), 사선목(思仙木) 등의  이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철나무와 닮아 있지만 줄기에서 뿌리가 내리고 덩굴성으로 자라기 때문에 '줄'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보는 사철나무의 잎보다 거치가 많이 발달되어 있고,

꽃과 열매가 사철나무보다 작은 것이 특징인데,줄기가 네모진 사철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둥근 것도 다른 점입니다.

붉은색의 열매는 삭과로 익으면 이렇게 터져 진한 연붉은색의 씨가 드러나게 된답니다.

 

 

 

 

 

 

 

 

 

사철나무들의 꽃말은 "무변:변화없음"이라고 합니다.

늘 푸르른 상록성이라 그런 꽃말이 생겼나 봅니다.

 

쉽게 변하는 우리들의 마음에 이 사철나무의 꽃말이 진하게 전해져 오네요.

 고운 하루 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