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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열매가 쥐똥을 닮은~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

by 코시롱 2018. 11. 8.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 <Ligustrum obtusifolium S. / Ligustrum ovalifolium H.>

-물푸레나무과-

 

 

 

이번주에는 주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로 비슷한 나무들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창 열매를 맺고 있는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쥐똥이름을 쓰고 있는 쥐똥나무속 나무들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다른 쥐똥나무는 대면한 적도 없거니와 자료도 없는게 현실이네요.

 

 

 

 

 

 

 

 

 

1) 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 S.>

 

 

 

쥐똥나무나 왕쥐똥나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열매가 마치 쥐똥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쥐똥나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자그마한 낙엽수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수종입니다.

갸름한 잎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적당한 길이에 마주보고 달리는데 생명력이 강인한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매의 모양이 쥐똥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북한에서는 고운 이름을 쓰고 있는데 이름이 순우리말인 '검정알나무'라는 이름이라고 하니

이름이 참 고운 것 같습니다.

 

봄의 끝나갈 무렵인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다른 쥐똥나무들에 비해

꽃차례가 많이 갈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쥐똥나무의 열매가 달리고 있는데 왕쥐똥나무와는 달리 벌써 잎이 물들어 떨어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쥐똥나무의 열매는 ‘수랍과(水蠟果)’라고 하여 햇빛에 말려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이 쥐똥나무를 사마귀를 뗴어내는 나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왕쥐똥나무 <Ligustrum ovalifolium H.>

 

 

왕쥐똥나무는 이름에서 '왕'자가 붙어 쥐똥나무보다 크기가 더 커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쥐똥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떨기나무이지만,왕쥐똥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남아 있는 반늘푸른떨기나무입니다.

 

 

 

 

 

 

 

 

 

 

이 왕쥐똥나무는 6~7월에 하얀꽃을 피우는데요.

보통 쥐똥나무의 꽃은 수술이 밖으로 나오질 않는데 반하여 이 왕쥐똥나무의 꽃은 수술(2)이 밖으로 나와 있고,

또한 쥐똥나무꽃보다 조금 더 크답니다.

 

 

 

 

 

 

 

 

보통 제주에서 울타리로 많이 심는다면 쥐똥나무구요.

왕쥐똥나무는 크기가 커서 울타리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광나무,당광나무와 마찬가지 꽃말이 비슷하네요.

같은 물푸레나무과로 강인한 생명력이 그런 꽃말을 만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쥐똥나무의 꽃말이 '강인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쥐똥나무와 왕쥐똥나무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왕쥐똥나무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