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람과 왕모람 <Ficus oxyphylla Miq./Ficus thunbergii Maxim.>
-뽕나무과-
오늘은 모람과 왕모람이라는 덩굴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공기뿌리를 형성하여 바위나 돌담,나무 줄기에 붙어 사는 모람과 왕모람입니다.
제주에서는 해발이 낮은 중산간이나 해안 지역에서도 발견이 되는 식물입니다.
뽕나무과의 무화과나무속 식물들인데 무화과나무속 식물들은
열매는 수백 개의 암꽃과 수꽃으로 이루어진 속이 빈 다육질의 꽃받기[花托,화탁:꽃잎을 받치어 꽃을 보호하는 기관]
가 발달되어 있는 식물들입니다.
1) 모람<Ficus oxyphylla Miq>
모람은 전남(서,남해안 도서)과 경남(거제도) 및 제주도의 산지 돌담에 주로 자라는 덩굴성 식물로
바위나 수목을 감고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속 식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무화과,천선과나무,모람,왕모람이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모람은 왕모람에 비해 잎이 길고 잎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는 점이
왕모람과 구별하는 포인트입니다.
모람의 화낭(꽃주머니)이 윗부분에 달려 회백색의 털이 밀생하고
윗부분에는 좀벌이 드나들 수 있는 배꼽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모람의 잎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왕모람의 잎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며 잎 끝이 뾰족하게 생겼습니다.
2) 왕모람<Ficus thunbergii Maxim>
다음은 왕모람입니다.
왕모람이라는 글자에서 '왕'자가 들어감으로 인하여 모람에 비해 수형이 큰 것으로 오해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모람의 과낭(1센티)에 비해 왕모람의 과낭(2센티)이 큰 것에 기인하여 왕모람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모람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이 왕모람을 애기모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국표준을 찾아 보면 모람,왕모람,애기모람을 따로 구별하고 있어 왕모람과 애기모람이 다른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왕모람과 애기모람은 같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도감에서의 왕모람의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본 종은 모람에 비해서 잎이 작고 끝이 둔하며, 과탁이 1.5배 이상 크다. 열매가 모람보다
크기 때문에 왕모람이라고 한다.'
모람과 왕모람으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모람과 왕모람을 직접 그려 본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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