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 < Parthenocissus tricuspidata >
-포도과-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덩굴성 나무인 담쟁이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담쟁이덩굴은 돌담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 심지어 매끄러운 벽돌까지 가리지 않고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나무이름은 흔히 담장에 잘 붙어서 자란다고 하여 ‘담장의 덩굴’이라고 부르다가 ‘담쟁이덩굴’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자 이름은 돌담에 이어 자란다는 뜻으로 ‘낙석(洛石)’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초여름에 줄기 사이에서 작은 황록색의 꽃을 피우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옛 건물의 토담에는 이 담쟁이덩굴이 있어 더욱 고풍스런 멋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멘트벽이나 철 구조물의 펜스가 생기면서 이 담쟁이덩굴의 고풍스런 멋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잎이 다섯으로 갈라지는 미국담쟁이를 많이 식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작은 포도 알처럼 열리고 하얀 가루로 덮여 있으며, 검은빛으로 익어서 포도과의 가계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담쟁이덩굴 잎은 가을이 되면 단풍나무를 시샘이라도 하듯 붉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데요.
이 담쟁이덩굴의 단풍은 단번에 잎을 떨어뜨리게 하는
‘떨켜’가 잘 생기지 않으므로 바로 떨어지지 않고 겨울에 들어서야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담쟁이덩굴의 꽃말이 바로 '우정'이라고 합니다.
담쟁이덩굴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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