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초본

'먼 여행'이란 꽃말을 가진 박주가리 씨방

by 코시롱 2016. 12. 22.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오늘은 박주가리 씨방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 박주가리가 씨방을 바람에 실려 자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하네요.

 

 

 

 

 

 

 

 

이 박주가리는 늦가을에 코투리털이 밤색의 까만 알맹이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하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솜털에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

 

 

 

 

 

 

 

 

여름에 담은 박주가리 꽃입니다.

마치 솜털이 뭉쳐진 것처럼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보라색을 가진 꽃이 일반적이나 하얀꽃을 가진 개체도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나마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한여름이 되면 자주,보라색꽃이 별모양을 하고 꽃부리에서 수레바퀴살처럼 깊게 갈라져 끝이 뒤쪽으로

말리는데 안쪽에는 솜털처럼 털이 가득차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꽃말이 마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떠나는 여행처럼 ' 여행'이라고 하지요.

박주가리 씨방이 날아가는 모습에서 박주가리의 꽃말이 온 것은 아닐까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