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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신기하게 생긴 양하열매~

by 코시롱 2016. 12. 8.

 

 

양하 <Zingiber mioga (Thunb.) Roscoe>

-생강과- 

 

 

 

 

 

오늘은 정말 신기한 열매를 보시겠는데요. 바로 양하열매랍니다.

양하는 생강과의 식물로 외형으로는 생강과 비슷하나 잎이 넓고 키가 크며 알뿌리를 주로 식용하는 식물이지요.

이 양하꽃을 꽃이삭이라고 하여 꽃이 다 피지 않을때 따서 식용을 하는데,제주에서는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는 식물이랍니다.

오늘은 이 양하의 열매를 보실텐데요.

참 생김새가 신기하지요~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은 이 양하꽃 새순으로 데쳐 먹기도 하고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였는데,추석 전후로 많이 보이는 식물입니다.

일본에서는 'みょうが','묘가'라고 부르는데,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들에서 자라는 생강이라고 하여 '야강(野薑)'이라고 하지요.

 

 

 

 

 

 

 

 

여름의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 초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양하는 남해안지역과 제주도에서 많이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으로 잎과 줄기는 생강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9월에 담은 양하꽃은 이렇게 생겼는데,열매모습과는 아주 다르지요.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해서 제주에서는 보통 '양애'라고 부르는데,

양애끈,양아,양아간,양횟간,양깔,양애갈 등 여러가지로 불리는 아이랍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제주에서는 많이 채취할 수 있는 이 양하로 제사상에 이용하는 집안이 있습니다.

 

 

 

 

 

 

 

 

이 양하열매는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11월 중순 이후에 제주에서는 드물게 열매가 달린 아이를 만날 수 있답니다.

흰 '헛종피'에 쌓인 구형의 검은 것이 바로 양하 종자랍니다.

 

 

 

 

 

 

 

 

양하의 꽃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건망증'이라고 합니다.

 

이에 관한 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석가모니 제자중에 '반특'이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실천하고 잘 수행하는 제자로 유명했는데,무슨일인지 잘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어쩌다 이름조차 잊어버리는 건망증 때문에 패까지 만들어 목에 걸어줄 정도였다고 하네요.

나중에는 이름패까지 잃어버렸다고 합니다.이 반특이 죽고 나서 그 위에 핀 풀이 바로 양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