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까마중 < Solanum americanum Mill.>
-가지과-
어릴적 이 까마중의 열매를 따 먹고 입술이 까맣게 되어 서로를 놀리며
놀았던 기억의 까마중 이야기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양지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이 미국까마중은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지금 많이 보이는 것이 1992년에 귀화한 미국까마중인데 꽃과 열매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까마중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의 열매가 마치 어린 스님을 '까까중'이라 불리듯,
까만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연상한다고 하여 까마중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미국까마중은 지금 시기에 꽃과 열매가 같이 달려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꽃은 여름인 7월경부터 피어나지만 따뜻한 제주에서는 겨울에도 꽃이 피어 있는 미국까마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토종 까마중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요.
한방명으로는 용규,가마중,강태,깜푸라지,먹딸기,먹때꽐 등 많은 이름이 회자되어 있습니다.
토종 까마중에 비해 잎이 더 날렵하고 아래쪽으로 쐐기형처럼 좁아지는 특징과
꽃은 총상꽃차례(3~8개)로 피는 까마중에 비해 산형꽃차례(2~4개)로 피어납니다.
열매도 까마중에 비교적 작습니다.
어릴적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까마중을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났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 미국까마중의 잎을 보면 구멍이 슝슝 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노린재가 무지 좋아하는가 봅니다.
귀화식물이라 어디에서든지 잘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이 식물의 꽃말이 바로 '동심'이라고 하지요.
오늘은 미국까마중으로 하루를 열어 보네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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