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북향화'라고 불리는 백목련 이야기~

by 코시롱 2016. 3. 23.





백목련 < Mognolia denudata >

-목련과-

 

 

 

 

 


꽃이 흰색이어서 백목련이라 불리며 중국이 원산으로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알려진 백목련으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백목련의 학명(學名)은 Magnolia kobutus이고, 속명(屬名)인 Magnolia는 프랑스 식물학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종명(種名) kobutus는 일본말로 ‘주먹’이란 뜻으로 아주 크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경주 첨성대,2014.3.30.Canon EOS-1D Mark III>





다른 꽃들과는 달리 이 백목련은 꽃이 피려고 할때 꽃끝이 북쪽을 향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북향화'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지요.또한 꽃눈이 붓을 닮아 '목필'이란 다른 이름도 있답니다.

목련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란 의미를 두고 있지요.











직박구리도 백목련을 좋아하나 봅니다. 백목련의 꽃술에 부리를 집어 넣고 식사를 하고 있네요.

봄이 익어가는 요즘 제주에서는 이 백목련과 자주목련 등 목련과의 나무에 꽃이 핀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이 백목련이 북향화란 이름이 된 연유는,

햇볕이 잘 드는 남쪽의 꽃잎이 북쪽의 꽃잎보다 더 튼실하게 자라서 북쪽 꽃잎이 아래로 수그려들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목련의 종류를 살펴 볼까요?





*목련과 백목련의 차이는 꽃잎수와 꽃받침으로 구별한다고 하는데요.

목련의 꽃받침은  갈색 꽃받침이 3장이 있는데 반하여 백목련은 꽃받침이 백색으로 꽃잎과 같아 구별하기 어렵다고 나와 있습니다.

목련보다 백목련의 꽃잎이 더 많다고 하지요.


*다음은 자목련과 자주목련인데요.

자목련은 꽃잎 안쪽과 바깥쪽 모두 자주색을 띠고 있으나,자주목련의 꽃잎 안쪽은 흰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목련은 자주목련보다 개화시기가 더 느리고 잎이 꽃이 피는 중간에 나오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종합해 보면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백목련과 자주목련이 맞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단원고에는 잭슨목련(Jackson Magnolia)이 식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애도의 뜻으로 보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잭슨목련은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백악관에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그 나무의 씨앗을 받아 키운 나무를 보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나무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을 위로하고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목련에는 시와 노래에도 많이 등장하지요.

양 희은의 '하얀 목련이 필때면',시인 박 목월은 '4월의 노래'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라고 노래를 했지요.











목련의 꽃말이 '고귀함','숭고한 정신',우애'라는 여러가지 꽃말이 담겨 있네요.

봄이 익어가는 3월 하루 백목련 이야기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