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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겨울을 이겨낸 진객~ 변산바람꽃

by 코시롱 2016. 2. 15.





Eranthis byunsanensis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변산바람꽃의 속명인 Eranthis은 봄꽃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겨울이 가기 전 바람꽃 종류중 가장 먼저 핀다는 변산바람꽃~~

오늘은 올해 처음으로 만난 변산바람꽃으로 월요일 아침을 열어 봅니다.










또다시 찾아온 한파 때문에 꽃잎이 상당히 추워 보였답니다.

안타까움만 가슴에 안고 왔네요.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꽃 이름은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붙었다고 하는데요. 옛날엔 식물 조사를 4월 정도에야 시작했기 때문에

 2월에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다 져버리는 변산바람꽃을 잘 몰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 1993년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변산바람꽃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고는 하나,이 꽃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 점을 상기하면 식물에 대한 관심이 그 이전에는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을 둘러싼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은 퇴화한 꽃잎이랍니다.

꽃받침이 가끔 4장인 변이도 만날 수 있고 녹색을 띤 아이도 만날 수 있답니다.










변산바람꽃의 꽃말이 '덧없는 사랑'이라고 하네요.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올해 야생화 첫 삽을 뜬 셈이네요.

올해는 좀 더 좋은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