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초본

박이 쪼개져 씨방을 드러낸 박주가리~

by 코시롱 2016. 1. 16.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

-박주가리과-

 

 

 

 

박주가리의 이름은 표주박 같은 열매의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박이 쪼개졌다 하여 '박쪼가리'가 되었다가 '박주가리'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 박주가리가 씨방을 바람에 실려 자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햐얀 유액은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 유액으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사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박주가리의 영어 이름도 'Milkweed'라고 하네요.

 

 

 

 

 

 

 

 

 

 

 

 

박주가리꽃은 보통 엷은 분홍색,보라색을 띠고 있는데 가끔 흰색의 변이종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이 한창인 7~8월에 꽃이 피어나는데,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이 박주가리는 늦가을에 코투리털이 밤색의 까만 알맹이와 함께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열매 겉에는 돌기가 나 있고 안에는 비단실 같은 하얀 솜털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솜털에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납니다.

 

 

 

 

 

 

 

 

 

박주가리과 식물은 납질의 꽃가루가 여러 개의 덩어리(폴리니아; pollinia)를 이루어 수술에 붙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박주가리의 씨방입니다.

마치 새의 깃털같은 모습이지요.

 

 

 

 

 

 

 

 

 

 

 

 

이 박주가리의 꽃말이 마치 씨앗이 바람을 타고 떠나는 여행처럼 ' 여행'이라고 하지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