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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겨울에 만난 호자덩굴~

by 코시롱 2015. 12. 30.

 

 

 

호자덩굴 <Mitchella undulata S. et Z.>

-꼭두서니과-

 

 


한라산에 올라가는 길목에 아직도 눈 속에 열매를 달고 있는 호자덩굴을 만났습니다.

잎겨드랑이에 두개씩 피어나는 이 호자덩굴은 다른 이름으로는 덩굴호자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호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고,덩굴성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명은 Mitchella undulata Siebold & Zucc로서 Mitchella는 「식물의 종」을 저술한 Linne의 친구였던

 미국의 식물학자 John Mitchell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며 undulata의 라틴어 형용사는 물결모양의 의미로

 호자덩굴의 가장자리 잎이 물결모양의 형태를 띠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은 앙증맞게 가지 끝의 한 개의 꽃받침에서 두개의 꽃을 피우지만 씨방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한 개의 열매를 맺으며, 꽃 자국인 두개의 흉터를 열매에 남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호자(虎刺)는 호랑이를 찌른다는 의미지만 호자덩굴에는 호랑이를 찌를만한 가시가 없는데

 호자가 붙은 이유는 관목류인 가시가 있는 호자나무의 잎과 열매 형태가 아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꽃과 열매가 같이 있는 아이를 담은 적이 있답니다.

아주 예쁘지요.낮게 자라며 지면을 뒤덮는다고 하여 지피식물로도 불리는데 꽃과 열매가 아주 고운 아이랍니다.

 

 

 

 

 

 

 

 

 

꽃대가 짧고, 꽃자루는 없고 화관은 통 부분이 길며,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갈래 안쪽에 털이 나면서 수술은 4개이고. 씨방은 2개랍니다.

 

 

 

 

 

 

 

 

 

 

호자덩굴로 열어보는 아침입니다.

이 호자덩굴의 꽃말이 '공존'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