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풀 <Leonurus macranthus Maxim.>
-꿀풀과-
오늘은 이름은 혐오스럽지만 꽃은 이쁘기만 한 송장풀을 만나 보겠습니다.
송장풀은 높이가 1m정도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일본에서는 음력 9월8일 중양절에 국화에 솜을 덮는 피면(被綿)의식을 하는데, 송장풀이 국화에 솜 덮은 모습과 비슷하여 피면(被綿)이라 하네요.
이 송장풀에 대한 이름과 관련하여 많은 설이 있습니다.
1949년에 '조선식물명집'에 송장풀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나오는데,그 이전에는 정명을 개속단,개방앗잎을 이명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일설에는 국화에 솜 덮은 모양의 '솜장풀'의 인쇄과정에서 오기로 송장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꽃에서 송장 냄새가 나서 이 이름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 송장풀이 시원스런 풍경과 함께 피어 있습니다.
8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이 송장풀은 연한 홍색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층층이 피어납니다.
이명으로 참채,개속단,개방앳잎,대화익모초,주리풀이라 불리기도 한다네요.
이제 조금 있으면 이렇게 시원한 가을하늘이 많이 보이겠지요.
파란 가을하늘이 기다리는 걸까요? 다른 야생화 무리들에 섞여 오롯이 송장풀 두그루가 피어 있습니다.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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