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는 이틀동안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 3월의 시기인 봄철에 찾아온
꽃샘 추위가 10일에는 절정에 달했었지요.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는 보도가 있어 제가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그 설국의 추억을 내려 놓습니다.
**어리목 코스 산행~윗세산장~영실코스 하산
영실코스쪽을 담아 온 것은 어리목으로 산행시 안개에 가로막혀
담을 사진이 없어서 영실로 내려오며 담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작은윗세오름 전망대에는 눈이 너무 쌓여 올라가지 못할 정도가 되어 있더군요.
영실로 올라가 만나는 선작지왓에 설국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눈꽃의 세상~
손이 시려워도 한참을 담고 담았는데,
이 근처에는 눈이 오지 않아 나무가지가 보여 사진으로는 좋지 않더라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리목 코스의 풍광보다 영실방면의 풍광이 좋은 하루였답니다.
구상나무숲에는 눈이 만들어낸 설인들이 서 있었는데요.
마치 하얀옷을 입은 거대한 설인들 말이지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람하게 서 있었답니다.
참고로,한라산국립공원은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입산 및 하산시간을 30분에서 2시간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고 하지요.
낮시간이 길어짐에 따른 조치라고 하는군요.
이에 따라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는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 1시에서 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는 낮 12시에서 12시30분으로 연장되었답니다.
영실기암에는 아침부터 내려앉은 서리가
얇은 하얀옷을 입고 넓은 치마폭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영실등반로에서 보이는 큰 오름이 있지요.
바로 이스렁오름과 쳇망(망체)오름이 그것이지요.
그 오름에도 서리가 내려 앉아 있는 풍광이 눈에 들어 오는데,하늘이 다행히 조금 열려 주네요.
3월에 핀 설국의 한라산을 보시고 있는데요.
겨울 설경이 가장 빼어난 코스로 꼽히는 게 영실(靈室) 이라고 하지요.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백록담 봉우리 남벽의 설경이 바로 영실 산행코스이지요.
영실의 '비'폭포도 얼음이 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벌써 매화가 피고 수줍은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나는데,
한라산은 아직도 겨울인가 봅니다.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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