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올해 들어 2번째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그 아름다운 설경 속으로 안내를 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은 한라산의 옛 이름들에 대해 설명을 해 드립니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나[相牽引] 혹은 잡을나[捕]로서,
산이 높으므로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두무악이란 머리가 없는 산을 의미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한 사냥꾼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잘못하여 활끝으로
천제(天帝)의 배꼽을 건드렸는데,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멀리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 산정부가 던져진 곳은 지금의 산방산(山房山)이며, 뽑혀서 움푹 팬 곳은 백록담(白鹿潭)이 되었다고 하지요.
영주산이란 중국의 ≪사기 史記≫에서 유래하는데요. 바다 가운데에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진시황(秦始皇)은 서기 전 200년경 역사(力士) 서불(徐市)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도록 명하였다고 합니다.
부악이란 산정의 깊고 넓은 분화구가 연못으로 되어 있어 마치 솥[釜]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연못은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고,
≪세조실록≫에 의하면 1464년(세조 10) 2월에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하였다(濟州獻白鹿)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옛이름으로 본 한라산 이야기였습니다.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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