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제주도를 떠나 울릉도를 다녀 왔습니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까 하여 지난 기억을 떠올려 포스팅해 보네요.
제주도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가장 가까운 곳이 대구공항으로 떠나 ~ 포항~ 울릉도 경유가 쉬울 것 같아 그 경로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릉도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울릉군청 사이트를 통해 관광및 가는 배편 알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링크 걸어 놓고 시작합니다. http://www.ulleung.go.kr/tour/
울릉도를 가는 방법은 포항,묵호,울진의 후포,강릉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포항에서는 울릉도의 도동항으로(217킬로미터),후포에서는 저동항으로(159킬로미터),묵호에서는 도동항으로(161킬로미터),또 강릉에서는 저동항으로
도착하는만큼 도착하는 항구가 다르니 유의하시면 될 것 같구요.
배시간표와 요금도 위의 사이트에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편도 참고로 예약하고 가셔야 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대략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자 울릉도의 도동항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마치 커다란 바위산을 깍아 놓은 자리에 아담한 포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데,
깍아지른 산비탈에 도동항구가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차를 가져가신다면 울릉도에는 LPG충전소가 없어서 LPG차량은 가져 가시면 낭패라는 점도 기억하세요.
참고로 울릉도에는 주유소가 3군데 있었답니다.
우리가 타고 온 울릉도에 도착한 썬플라워호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구름이 있는 조금흐림의 날씨였는데,
선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불편 때문에 의자에서 장시간 배를 타는 것이 조금 힘들게 느껴지더라는...
일단 도동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답니다.
도동항에서 내려 바로 사동항을 경유하여 서면,북면을 거쳐 일주도로를 타고 관광하였다가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와 숙박하는 저동항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요.
울릉도에서 일주도로는 아직 완성이 되어 있질 않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공사중인 곳이 많았고,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신다면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한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울릉도에는 **공사중인 곳이 많고,도로가 노후되어 도로환경이 좋지 않고,터널구간이 많다는 점,
공사차량인 덤프,과적차량,버스,택시,렌트카 등 차량통행이 섬 전체 도로에 비해 많다는 점.
위에 지도를 보면서 제 사진과 같이 보시면 어디쯤인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거북바위까지 왔습니다. 바위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사진으로 담아 추억으로 남기시는 관광객분들도 많았구요.
이 거북바위를 지나 울릉도의 가장 서쪽인 태하항에 갔더니
관광모노레일이 있었는데,고장이 나서 운항이 되질 않더군요.
아래 지도에 보시는 것처럼 태하항까지 올때마다 절벽을 깍아 만든 터널이 많이 있었답니다.
울릉도의 주민분들의 말에 의하면,
울릉도에는 뱀이 없다고 합니다.
뱀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질 않는다고 하네요.
태하항 근처에서 담은 울릉도의 기암 모습입니다. 울릉도에는 바다의 기암과 더불어 산에도 이렇게 기암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초봉이라 불리는 표고 608미터의 산이라고 합니다.
구름에 실려온 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제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나 봅니다.
구름이 좋아 하얀등대를 놓고도 기억에 남을 사진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구름이 둥실둥실~~~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루고 계시더라는,
단체 관광객들로 보이는 분들이 제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도 하더군요.
이제 다시 차를 몰아 현포항을 지나 일명 바위가 송곳모양을 한 송곳봉 자락에서 몇 장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송곳봉 바로 옆에 구멍이 있어 해가 넘어 갈때 이 구멍으로 빛이 들어 오더랍니다.
어디쯤인지는 위의 지도로 확인하세요.
이 송곳봉을 지나 천부항에 이르니 해중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 해중전망대는 바다 수중을 볼 수 있도록 지하 6미터까지 설계해 놓았는데,아쿠아리움이나 수족관에 익숙한 우리에겐,
수중이 탁하여 작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을 뿐 전망대가 무색하더라는...
이제 천부항을 지나 울응도의 제일 북쪽 끝자락인 관음도에 가는 중,
바다에 놓인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요. 삼선암이 그것이랍니다. 보이는 위치에 따라 두 개의 섬은
형제섬이라 불리기도 하고 가위섬을 넣어 삼선암으로 불리는 기암입니다.
이제 울릉도의 북쪽 석포리에 위치한 관음도에 이르렀습니다.
관음도와는 다리로 연결해 놓았더군요.
2012년에 개통한 길이 140미터의 폭 3미터인 우람한 연육교의 모습입니다.
이 연육교를 지나 관음도에 들어가면 관음도를 한 바퀴 둘러 볼 수 있는데,그다지 감흥은 없더라는...
관음도에서 바라 본 울릉도 본섬의 모습입니다.
제가 꽃을 좋아하다 보니 벌써 울릉도에서는 해국이 만발하게 피어 있더랍니다.
보통 제주에서 해국이 피는 시기는 10월 중순이 되어야 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가을꽃이 그러하듯 해발이 높은 곳에서 먼저 피어 해발이 낮은쪽으로 내려 온다고 하는데 겨울을 준비하려는 해국이
벌써 피어 있더군요.
울릉도의 북쪽끝(석포리)에서는 더이상 일주도로가 공사중으로 막혀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천부리를 통해 너무나 잘 알려진 나리분지를 올라가 보았는데요. 천혜의 요새처럼 펼쳐진 나리분지의 보습입니다.
나리분지의 전망대에서 담아 본 파노라마입니다.
나리분지에는 관광용으로 투막집과 너와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도동항을 거쳐 저동항으로 돌아갑니다.
울릉도 주민에 따르면 도동항은 강남구,저동항은 강북구라고 하면 쉽게 이해 된다고 하네요.
울릉도의 행정관청은 대부분 도동항에 위치해 있고,저동항은 어업에 종사하시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었답니다.
저녁 무렵의 저동항 포구의 모습입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가던 중에 담아 본 아담한 포구의 모습이랍니다.
저동항 바로 앞에 있는 촛대바위, 일명 촛대암을 놓고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동항의 수산물 경매하는 위판장에서 바라 본 촛대암이 불을 밝히고 오롯이 서 있습니다.
~~~
다음 날, 독도를 갔다가 돌아와,
오후에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다 도동항에서 이어지는 행남산책로를 따라 해안절벽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마치 제주의 해안길을 걷는 착각이 들더군요.
마치 제주의 산방산 밑에 있는 용머리해안처럼 바닷길이 이어져 있었답니다.
절벽따라 이어지는 해안선이 곱더군요.
하늘의 구름과 어우러진 울릉도의 해안선의 모습입니다.
절벽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 참 특이하지요.
절벽 사이로 특이하게 향나무가 가끔씩 눈에 띠는데 참 신기하더군요.
향나무가 산 절벽에 자란다는 것이.
화산활동으로 인해 분출된 화산재가 쌓여 만든 응회암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절벽 사이로 '이그님브라이트'라는 지질의 모습도 특이했답니다.
**이그님브라이트 : 응회암 중에서 화산재와 부석덩어리들이
고온에서 눌리고 서로 엉겨붙어 생성된 암석
다시 도동항에서 배를 타고~~포항~대구~제주도로~~
울릉도 도동항에서 작별을 고해 봅니다.
주절하며 작성해 본 울릉도 이야기였습니다.
금요일 아침이네요.
**독도 이야기는 월요일날 포스팅해 볼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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