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을 것 같아 올해 처음으로 한라산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을믈 해 보았습니다.
첫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서 하차하여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발걸음으로 올라 가 본
백록담 유람기를 "녹담만설'인 사진을 동봉하며 풀어보겠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 대피소에 이를때까지
풍경이 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지나야 합니다.
중간에 사라오름을 보려고 가는 산행객도 있습니다만,코시롱은 아직도 다리가 좋질 않아 쉬엄쉬엄 가 보네요.
속밭대피소을 지나 사라오름 입구를 지나서 진달래밭까지 이르러서야 카메라를 꺼내 봅니다.
곱게 펼쳐진 진달래밭 풍경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올라가야 할 한라산 방면을 보고 몇 장 담아 봅니다.
진달래밭까지는 무리없이 다리가 잘 견디어 주었네요.
이제 마지막 코스인 백록담까지가 남았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이 피곤함을 가시게 합니다.
구상나무숲 지대의 나무들마다 새하얀 옷을 입고 산행객을 반겨 줍니다.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눈밭의 조화가 걸어가는 산행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네요.
양 옆으로 펼쳐지는 평원에서의 설산의 모습은
마치 설인들이 서 있는 듯~
무거운 눈을 머리부터 다리까지 입고. 지고 서 있습니다.
구상나무 숲터널을 지나가는데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가파르고 미끄럽지만,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힘을 내 보네요. 하산할때 관음사 코스로 돌아 내려 오다보니 눈이 정말 엄청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되는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그 풍경들은 조금씩 포스팅해 보기로 하구요.
이제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아 정말 다행이네요.이 곳은 바람이 불면 정말 엄청 고생하는 구간인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날씨의 신"에게도 감사를 드려 보네요.
자꾸 카메라 셔터에 손이 가네요.
'손이 가요. 손이 가.자꾸만 손이 가..'
새우깡의 광고멘트지요..코시롱은 자꾸 셔터에 손이 가네요.~~
정상을 목전에 두고 산행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오른편의 사라오름의 산정호수도 보이고 있습니다.
산정호수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 있네요.
이제 정상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힘내 보자구요.. 희망찬 새해도 밝았는데....
으쌰~
정상 바로 아래에서 보니 먼저 올라간 산행객들이
연신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빨랑 올라가야지..거친 숨을 몰아쉬고 백록담의 모습을 보려고 힘을 내 봅니다.
드디어 보여지는 백록담의 위용입니다.
한마디로 "와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영주십경에서 말하는 백록담의 녹담만설이네요..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아 두 장을 찍어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화구를 돌아 보며 조금씩 달라 보이는 백록담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한라산에 눈이 많이 왔다는 보도가 있어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모습일 줄이야.~~
정말 멋진 풍광에 내려갈 생각이 없군요.. ~
올해 처음 만나는 백록담의 모습~
갑오년 청말띠 해에 만나는 백록담의 모습을 여러분들은 보고 계십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눈이 만나면 이런 모습일까?
천상의 모습은 이런 것일까요?
코시롱이 올라가 본 한라산 백록담 여행기였습니다.
새해 첫 한라산 백록담 유람기를 주저없이 써 보았네요.
올 한 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금요일 아침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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