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한라산 등반을 하려고 분주합니다.
겨울산행이라 준비할 것이 많지요. 아이젠,스패취,물론 제게는 카메라가 기본이겠지요.
금요일까지는 입산통제가 되었다지요. 그만큼 눈이 많이 왔다는 이야기인데...
영실코스를 가려고 하니, 자동차가 올라가지 못한다고 하여 버스를 타려고 한라의료원에 갔는데,
1100행 첫 버스가 아침 8시에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한라의료원 도착이 8시 10~15분경이랍니다.
설국을 보려는 사람들로 벌써 초만원~~
콩나물 시루의 버스가 어리목에서 산행객을 반쯤 토해내고,
영실 아래쪽 주차장에서 나머지 산행객들을 내려 놓고 사라집니다.
윗쪽 주차장까지도 거리가 꽤 멀지요. 버스에서 내리니 정말 눈이 많이 왔습니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올라가
영실입구에서 멀리 오백장군의 모습을 담아 놓고 올라가 봅니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맑고 청아하게 들리는 아침입니다.
나무다리를 건너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기 전,
영실기암의 모습이 보여 한 컷 담아 보는데요.
바위에 붙은 눈과 함께 설산의 위용이 드러나는 풍경입니다.
또다시 고운 눈을 담아 보고....
저 물이 흘러흘러 어디로 갈까요?
어디론가 흘러 돈내코의 작은 폭포가 되고 멀리 바다로 흘러 가겠지요.
영실코스의 제1전망대라고 불리는 곳까지 왔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고 쉬엄쉬엄 왔네요. 아직도 불편한 다리 때문에 제목도 한라산유람기라고
붙여 보았답니다. 너무 쉬엄쉬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영실기암입니다. 단풍이 든 영실기암과 비교해 보세요.
하늘이 조금 열리는 것 같아 삼각대를 세워 기다려 봅니다.
구름이 흘러 조금씩 보여지는 영실기암을 담아 보는데요.
설산의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지는가 싶더니,어느새..~~
안개가 흘러 시야를 가리게 되네요.~
영실기암의 한 부분을 담아 보았습니다.
눈이 많이도 왔네요. 와우~
정말 장관이네요.
그러면 가을의 풍경은 어떨까요?
가을에는 이렇게 변해 있었어요.
단풍을 떨구어 내고 하얀옷으로 갈아 입었지요.
마치 색동옷을 입고 있다가 하얀 한복(소복?)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영실기암을 담아 봅니다.
널리 펼쳐진 영실기암의 모습 뒤로 온통 눈이 쌓인 숲지대의 산림~
멋진 광경을 보면서 또 올라가 봅니다.
영실기암의 가을은 또 이렇답니다.
색동옷 입은 영실기암의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
영실기암을 담고 하늘이 열리는 사이사이 부리나케 담아낸 모습들인데,
갑자기 찾아온 안개의 불청객이 시야를 가립니다.
숲지대 가기전에서 온통 안개에 밀려 카메라를 접어야 했답니다.
백록담의 화구도 만나지 못하고 푹푹 빠지는 걸음걸음으로 윗세산장에 도착하여,
세상에서 라면이 가장 맛있다는 한라산표(?)육계장사발면으로 후룩 하고,어리목 코스로 돌아 내려올때까지,
안개는 걷히지 않고 코시롱에게 다리 낫고 다시 오라고 합니다.
어리목으로 내려오다 아쉬운 마음에 눈발 한 컷 날려 보네요.
12월을 맞이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맞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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