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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자행길

관광모드,흐린날의 자행길!

by 코시롱 2012. 2. 6.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부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자전거 타는 것이라 이것저것 준비(물,귀마개,방한복,배낭우의)하고 길을 떠나 봅니다.

이사한 자탄풍에 갔더니 비가 와서 나오신 분 없고 그나마 청산님이 동행해 주시네요.. 지각하신 불곰 주운영자님이 오십니다. 빗속을 달려 삼양 해수욕장 근처에서 한 컷 해 봅니다.

 

 

 

삼양해수욕장을 지나 원래 올레코스의 아기자기한 길을 가려고 하였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도로라이딩과

근처의 관광지를 둘러 보기로 하고 페달을 널널모드로 바꿔 봅니다. 이제 신촌가는옛길을 따라 남생이못까지 이르렀습니다.

원래 이 남생이못은 20평정도의 습지였으며, 이 곳에 제를 지내 아들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남생이"로 불렸고 그 이후 신촌마을에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복원을 한 곳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이 자연생태학습장의 식물들과 곤충들은 무럭무럭 자라겠네요.

습지는 물이 흐르다 고인 곳이라 오랜 과정을 통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중요한 곳이지요.

 

 

 

신촌을 지나가다 청산님이 "아! 잠깐!  신촌에 왔으니 보리빵을 사고 가야지" 하면서

보리빵집에 들리자고 합니다. 보리빵을 사고 하나씩 맛있게 시식하고는 또 출발해 봅니다.

조천에 이르자 "보리밟기 행사"를 하고 있는 대섬을 지나갑니다. 보리밭이 없는 바닷가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 궁금증을 가지고 떠나 보네요.

 

 

 

대섬에서 인증샷을 해 봅니다.

불곰형님과 청산임이 포즈를..

 

 

조함해안도로(조천-함덕간)를 따라 달리다

"띠리릭" 전화가 옵니다. 절울님이 동참을 하겠다고 하는군요.. 절울님과 조우하여 해안도를를 따라

페달링을 해 봅니다. 목적지는 불곰형님과 청산님이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다는 북촌의 돌하르방 공원이 되겠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이 멀리 보이기 시작하고,

팜비치 리조트를 돌아 나와 함덕해수욕장으로 고고싱을 하네요.

 

 

 

함덕포구를 담아 봅니다.

이 함덕포구를 볼 때마다 아담한 포구의 정겨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제 돌하르방공원에 도착~

청산님이 매표소 직원과 협상(?)을 하여 싼 가격에 입장하고..

들어가 봅니다. 아직까지 여기를 오지 않았다는...ㅠㅠ

 

 

 

돌하르방 공원의 모습을 스케치 해 봅니다.

뭐 비가 와서리 예쁘게 담지 못하네요.

 

 

 

청산님은 신기한 듯 이곳저곳 둘러 봅니다.

 

 

 

이왕 왔으니,여기서도 인증샷을..

절울님과 청산님,불곰형님의 모습을 담고 코시롱의 잔차도 담아 봅니다.

 

  

 

 

북촌돌하르방공원

"사랑합니다."

 

 

 

이제 불곰형님이 꿈에 그리던 동복의 회국수를 먹어 보는데,,

지난번에 이 회국수 라이딩때 먹어 보지 못했다고 하여 점심을 이 회국수로...

 

 

 

회국수를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SK스마트그리드체험센터를 방문하여 전기자동차를 직접 체험하는 행운도..

전기자동차 시승해 보는 청산님~

 

 

 

 

그리고 역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역사의 현장  "북촌 너븐숭이 4.3 위령지"를 들렸습니다.

 

북촌리는 1948년 6월16일 북촌포구에서 경찰관 2명이 무장대에 의해 살해되면서 폭도마을이란 낙인이 찍혔고, 1948년 12월 6일 북촌리 주민 24명이 군인에 의해 학살당했습니다.특히 1949년 1월17일 북촌마을에서 무장대의 기습으로 군인 2명이 사망하자 군인들은 이날 북촌리에 들이닥쳐 북촌초등학교에서 350여명의 주민을 학살되었는데요. 이 사건은 4·3당시 단일사건으로 가장 많은 인명희생을 가져온 대비극이었고, 다음달에도 100여명이 함덕리에서 '빨갱이 색출작전'에 휘말려 희생된 곳입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희생된 443위의 영령들을 위문하기 위해 북촌너븐숭이 4·3위령성지를 만들었습니다.

 

 

 

너븐숭이 안에서 설명도 듣고,,

북촌4.3희생자의 신위 앞에서 간단한 묵념도 해 봅니다.

 

 

 

 

이상 빗속의 자행길 후기였네요.

담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