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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가을 억새의 향연 따라비오름(지조악/지옹악/다라비)

by 코시롱 2011. 10. 2.

 

제주의 가을억새하면 역시 따라비오름 자락의 억새가 당연 으뜸입니다.

따라비오름을 중심으로 탁 트인 전망과 여러개의 봉우리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따라비 오름을 배경으로 진사님들도 많이 찾는 오름중의 하나입니다. 따라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서 보면,

 

1,따래비(땅하래비.지조악) 이라 하여 가까이에 모지오름,장자오름,새끼오름이 모여 있어 가장격인 "따애비"가 "따래비"로 완전된 것임.

<가시리지,1988>

 

2,모지오름과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형국에서 "따하래비"로 했다는 설.

 

3,학설적으로는 고구려어에 어원을 그 바탕으로 "다라비"가 원이름이고 "다라"는 높다의 의미이고,

 "미"는 접미사로 산을 의미하여 높은산으로 해석 "다라미"-->따라비

<민속학자 김인호 박사>

 

 

특이하게 이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는 오름인데요. 가시리마을 북서쪽 3킬로미터 정도, 대록산에서 이어지는

녹산로에서 동쪽으로 1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하여 있는 오름으로 표고 342미터의 오름입니다.

 

 

보통 이 따라비오름 갈때는 성읍2리 마을 진입로 맞은편 남영목장 임도로 하여 많이들 다니는데요.

지금은 남영목장 임도길이 공사중이라 아래 보시는  녹산로가 끝나는 지점의 가시리 사거리에서 오측편 임도를 통하여 임도길을 따라

차량으로 10여분 올라오면,따라비오름의 들머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보통 많이 다니는 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1.성읍2리마을 진입로 맞은편 남영목장 임도를 따라 진행.<공사중으로 현재 진입 어려움 있음>

2.녹산로에서 목장길을 따라 진행<목장문 열고 들어가 다시 목장문 닫고>

3. 가시리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옴.

 

 

 

다음 스카이뷰를 통해서 보더라도 특이하게 굼부리가 3개인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코시롱이 다녀온 길은 모지오름 올랐다가 이 따라비 방면으로 왔기 때문에 원래는

가시리 방면으로 올라와서 주차하고 모지오름을 거쳐 억새밭 사이로 하여 따라비오름을 올랐습니다.

 

 

 <왼편 따라비 방면으로 보고 가면 삼나무 띠의 군락,그리고 삼나무 사이의 오름 들머리>

<삼나무 사이의 길을 넘어서면 조금 잡목이 우거진 풀숲을 지나가면 됩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이렇게 묏자리가 있고 이 묏자리를 지나 어느 방면이던지 오름 정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광각렌즈를 가져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며..

 

 

묏자리 옆을 지나 모지오름 방면의 풍광을 담아 봅니다. 이 묏자리가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선 명당중의 명당이라고 하는군요.

이 따라비오름은 북쪽이 말굽형으로 벌어져 있고 원형과 말굽형 화구를 아울러 가진 복합형 오름에 속합니다.

말굽형으로 벌어진 기슭에는 여러개의 작은 언덕이 산재해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이 오름 근처를 올라 보았는데요.

지금도 억새가 많이 피어 있지는 않지만 조금 있으면 억새의 물결로 장관을 이루겠지요.

보통 아침이나 오후 늦게 여명을 받은 억새가 일품인데요.

 

 

아침 일찍이나 오후 늦게 오면 억새의 흐드러지는 풍광을 담을 수 있는데...

그리고 똑딱이로 담다 보니 따라비가 노하실라.. 영 그림이 나오질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담았던 따라비 오름 사진입니다.

 

 

<임프로님 작품 :오름과 여인>

 

 

 

이제 오름을 올라 각 방면의 오름군들을 조망해 봅니다.

굼부리를 따라 6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다 보면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시원한 풍광이

펼쳐졌다 사라졌다 하며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새끼오름 방면의 모습입니다.

 

 

 

한라산 방향과 왼편으로 보이는 큰사슴이오름<대록산>의 모습입니다.

똑딱이 사진이라 죄송허구먼유...ㅠㅠ

 

 

큰사슴이오름 방향의 모습입니다.

 

 

 

오름의 분화구 사이에는 이렇게 화산탄으로 만들어진 방사탑이 들어 서 있습니다.

 

 

병곳오름과 번널오름의 모습입니다.

 

 

분화구 굼부리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설오름방향의 모습입니다.

좌측하단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제 하산!

이상 따라비오름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