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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오름탐방

이승이오름(이승악)

by 코시롱 2011. 9. 20.

 

사려니 서쪽에 자리잡은 이승이오름을 올라 봅니다. 예전에는 오르기 쉽지 않은 오름이었으나,

신례리에서 목장길을 따라 오름을 갈 수 있도록 잘 정비해 놓은 오름중의 하나입니다.

표고 539미터의 비고는 100미터정도가 되는 오름입니다.

 

 

그 이전에는 5.16도로변을 통하여 이 이승이오름을 올랐습니다.

그 이전에 올라본 이승이오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goodsh/6993337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목장길을 따라 올라오면 이승이오름 들머리에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름명을 찾아 보니,

정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다만 이슥이 오름이라 하여 이승이,또는 이슥이라 한다고 합니다.

"이승이"나 "이슥이"나 어원은 분명치 않으나.산새 모양이 삵 (삵괭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오름이라

전해지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한자의 표기도 이승악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남원읍 서성로(5.16도로와 만나는 서귀포와 성산간 도로)에서 위에 표기된 노란지점에 이르면

바로 밑에 주차장이 설취되어 있고 아래와 같이 목장으로 올라가는 임도길이 있습니다.

 

 

<목장길 입구의 오른편에 설치된 간판과 목장입구의 임도길>

 

목장길을 올라가다 보면,이러한 삼나무길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쉼터인 파고라도 설치되어 있구요.

 

 

또 가다보면 곤충체험관이란 곳도 만나는데요.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우스에 커다란 무당벌레의 형상만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목장길에서 동쪽의 수악방면의 모습입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은 보이질 않네요.

그런데로 날씨가 시원하게 좋습니다.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인가 봅니다.

 

 

반대편의 목장도 담아봅니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가다가 보면 이렇게 이승이오름의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입간판이 보이면 우측의 임도길을 따라 가면 철제대문을 지나 오름정상에 올라 오름허리를 다시 돌아 나올 수 있도록

트레킹 코스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철제대문을 열고 들어가 오름의 흙길을 따라 가다보면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고무트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름전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양쪽으로 계곡이 있는 오름입니다.

서사면으로는 신례천이 그리고 동사면으로는 종남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예전에 와보던 이승이오름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올라온 방향이 틀려서일까요? 다만 정상에 이르니 펼쳐지는 풍광은 여전합니다.

 

 

동쪽의 화구 언저리에서 발원하는 계곡은 남동으로 흘러 위미 1리 전포교를 거쳐 바다로 흘러 가는 종남천의 상류이고,

서쪽을 끼고 흘러 가는 계곡은 수악교를 거쳐 쇠기내에 이르는 계곡이라 합니다.

 

 

정상에 이르다 풍광이 달라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른편으로 자그맣게 보이는 골프장이 그것입니다.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오다 만난 갱도진지와 숯가마타입니다.

갱도진지와 숯가마터 입구에 이렇게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승이오름에는 아직도 아픈상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느 오름도 아픈 상처가 없으랴만,

이승이악 일대는 과거 일본군의 전진거점진지였으며 신례천을 사이에둔 서남사면의 수악주둔소는 주저항진지였다고 합니다.

 

 

 다시 숲속을 돌아 이승이오름의 오름자락을 돌아 나갑니다.

중간에 또 쉴 수 있는 자리도 있구여.

 

 

또 시원한 삼나무길도 지나가게 됩니다.

 

 

 

나무에 줄을 메어 놓은 것은 조금 보기가 그렇군요.

아마 겨울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배려같은데,나무도 배려를 해 준다면

줄이 닿는 곳에 뭔가 씌우고 메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앞서네요.

 

 

 

햇살이 사알짝 비추는 오후!

이승이오름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