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북서길목에 선 오름으로 대천동에서는 북동쪽으로 2.8킬로미터 정도..
대천동은 옛날 명칭이 "들게기목"이라 해서 산굼부리 ~ 교래리,송당~비자림~평대 마을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길목이라고 합니다.
표고 380미터의 비고 150미터의 오름으로 한라산 쪽으로 벌어진 굼부리 안 서쪽 골짜기에
작은 샘이 있어 물이 흘러나옴이 바다쪽이 아니라 한라산 쪽으로 거스른다 하여 붙어진 이름의 바로 "거슨세미"입니다.
물론 물이 역류하는 것은 아니고 지형이 그리 되어 있어서 흐르는 방향을 중시한 도덕율에 따라 한라산 쪽으로 거슬러 있다 하여 거슨세미라 합니다.
다음지도를 통해 오름 들머리를 보겠습니다.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 방향으로 가면(1112번 도로) 2.8킬로미터 정도 하여
오른편으로는 칡오름과 민오름이 연이어 있고<이승만별장 있는 곳> 맞은편에 넓게 퍼져 앉아 있는 오름이 거슨세미오름입니다.
오름의 초입(들머리)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초행길은 2번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민오름 맞은편 임도를 따라 가다 첫번째 임도에서 우회전하여 가면 안돌오름과 거슨세미 오름의
목장 출입구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실까요?
위의 사진의 하얀 동그라미가 아래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죽 가다보면...
양 옆으로 이렇게
하나는 안돌오름의 입구 맞은편에는 거슨세미 오름 입구가 나오는데,
거슨세미 오름의 입구 철조망을 들어가 오른편 삼나무 길로 계속 걸어가면 무리없이
오름 정상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왼편사진이 거슨세미 오름 초입과 오른편 안돌오름의 초입 입구>
제가 올라갈때는 2번 코스가 아닌 1번 코스로 올라갑니다.
1번코스도 무덤만 몇 개 지나면 무난히 오를 수 있습니다.
1번코스로 접어들면 왼편의 출입금지 목장 표식이 나오고 그 길로 들어서면,
일제시대때 만들어졌다는 물탱크가 세월을 말해 주듯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억새를 사이로 올라가 보면 지도에도 봤지만 많은 묘들이 이 오름 남서 사면에 앉아 있고...
<왼편부터 거친오름/체오름/안돌오름>
정상에서 만난 경방초소의 어르신에 따르면 서쪽 사면의 샘물은 이제 마소의 발굽으로 인하여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고 하고,목장 주인이 복원한다고 하는데...
묏자리들과
멀리 부소악/부대악/거문오름 능선이 보입니다.
묘들이 있어 길이없을 것 같지만 묘들을 넘어서면 오름나그네들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올라가 봅니다.
<소나무 임도와 오름 정상부근의 모습>
<올라가다 뒤돌아 서서 바라 본 풍경들>
남북 양쪽에서 시작된 두 가닥의 등성이는 동,북동으로
길게 솟아 올라 두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간 오름의 허리에 소나무 밭을 지나고
이러한 잡목을 지나면 바로 오름의 정상인 경방초소가 보입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
<경방초소와 한라산 방향의 모습>
안돌오름과 뒤로 살짝 보이는 체오름 그리고
오른편으로 밭돌오름이 모습이 보입니다.
한라산 방향의 오름군들..
부소악,부대악,거믄오름으로 이어지는 오름의 군락들..
이번에는 머리를 돌려
다랑쉬오름과 높은오름,동검은이오름,좌보미,백약이까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오름의 군락이 펼쳐집니다.
이 오름 정상에서 1번코스가 그려진 안돌오름까지 길이 나 있습니다.
<안돌오름 입구까지 내려가는 길목>
1번코스로 내려오다 안돌오름 모습을 담아 봅니다.
<내려오다 담은 밭돌오름의 모습>
1번코스로 올라오는 길까지 내려와 봅니다.
소나무길을 따라 내려오면
1번코스의 입구인 안돌오름의 입구와 맞닿아 있는 곳까지 이르게 됩니다.
다음은 안돌오름에서 바라 본 거슨세미 오름의 모습입니다.